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현장을 가다
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현장을 가다
서울 강남 인접한 최적 입지와 인프라… 건축설계안 막판 심혈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12.1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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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우면·관악산과 양재천 바라보는 배산임수
기존 880가구서 970가구로 정비계획 변경 추진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과천 북부지역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암동을 중심으로 별들의 고향인 장군마을 재개발사업과 토지주택공사의 뉴스테이 사업이 진전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사업은 2020년대 초중반쯤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지는 경기도지만 생활권은 강남이어서 주암동 개발은 업계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부동산 가치는 상승세다. 

▲LH공사 주암동 뉴스테이 감정평가 착수

소유자들의 보상거부로 사업이 지체됐던 과천 주암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과천사업단이 보상금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과천 주암지구는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6년 6월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됐다. 면적으로 보면 92만9천80㎡(28만1천평)에 이르며, 많은 주민들이 사업면적의 70%에 이르는 1천500개 비닐하우스 동에서 화훼영업을 하고 있다. LH는 이곳에 주거시설 5천200호를 포함해 업무·상업시설 등 총 5천7백호를 조성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보상에 착수해 2020년에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보상거부 등으로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돼 왔다. 

▲장군마을 재개발사업 건축설계안 막바지 심혈 기울여

주암지구 뉴스테이와 함께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조합장 김광수)도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2016년 8월 12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다. 2017년 5월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받았으며, 작년 8월 20일 조합을 설립했다.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건축계획안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설립을 인가받기까지 시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이후 조합 집행부의 노력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408명으로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32.49%를 적용해 지하2층, 지상33층의 높이로 8개동 총 8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며,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970가구까지 늘려 지을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회사들과 함께 다양한 모색하고 있다. 우리 구역의 입지적인 장점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강남권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구역은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을 배후에 두고 양재천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라 할 수 있다. 1~2분이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버스노선과 연계노선으로 대중교통의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에는 양재초등학교, 우면초등학교, 언남중학교 등이 소재하고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더 나은 거주환경 위해 주민 설명회, 설문조사 실시

장군마을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9일 토요일 오후 2시 주암동 장군마을 다목적회관 2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축 건축계획 관련 평형 및 배치,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늘리는 것과 이로 인한 공사비 상승에 대한 양해 등이 설명회의 주된 취지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약 150의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조합장은 “세대 당 주차대수에 대한 결의를 대의원회의에서 할 것인가 총회에서 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이사회와 대의원회의를 거쳐 1.76대로 의견이 모아져 주민설명회를 갖게 됐다”며 “주민설명회 결과 1.76대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 비례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대해 조합원들이 이해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은 설명회에 앞서 지난 7월 조합원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때 나온 조합원들의 희망주차대수는 현대건설이 제안한 세대당 1.75대였다. 전체 조합원 중 41%, 설문응답 조합원 중 67%가 희망했다.

한편 조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주반 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5개의 특화시설 중 순서대로 △키즈케어 센터(어린이집) △피트니스 힐링스파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 룸 △골든 라운지(노인정) △필라테스 G/X룸 등은 꼭 필요한 시설로 응답했다. 반면 △스크린 야구장 △자전거 카페 △연회장 등은 불필요한 시설로 꼽기도 했다.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과천시 주암동 63-9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임대아파트인 39㎡형 44가구, 분양분인 59㎡형 194가구, 75㎡형 110가구, 84㎡형 385가구, 116㎡형 112가구, 131㎡형 30가구, 145㎡형 5가구 등 총 8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양재R&D센터 및 과천 뉴스테이 등 개발이 완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주거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정구역으로 경기도지만 학교는 강남학군에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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