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겨울철 도로 곳곳에 온도 하강과 동시에 블랙아이스(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발생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얼마전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사상자 39명이 발생한 다중추돌사고 역시 그 원인은 블랙아이스에 있었다.
눈이 내릴 경우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도 넓게 유지하게 되지만, 블랙아이스의 경우 도로 노면에 아주 얇게 결빙이 발생해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노면 상태가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추돌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차간거리를 확보하기 힘들어 차량간 추돌사고, 인명사고 등이 다중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뿐 아니라 동절기 음영이 많이 지는 도심지 대단지 아파트 진입로, 인접도로 역시 블랙아이스 위험 대상이다.
이러한 사고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4차산업관련과 융합된 도로주행안전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인텔리전트솔루션즈에서 기술특허 등록과 함께 진입로 등에 설치 가능한 능동형 도로전방인지스템 출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야간 동절기 노면 조건 모드로 마찰계수 감소를 고려한 각 차량별 속도를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앞 차와의 차간거리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대상 차량에 경고 신호를 보내주게 된다.
이 획기적인 주행안전유도시스템은 차량 사고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규 설계에 이미 적용해 22억원에 달하는 견적을 제출했으며, 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인텔리전트솔루션즈 조용성 대표는 “대형 아파트단지 접근로 및 진입로, 초등학교 통학로, 상시 결빙 구간, 블랙아이스 발생 구간 등에 이 시스템의 설치가 시급하지만, 아직 각종 규제, 안전 마인드 확산의 미흡 등에 따라 영업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현재 시험상용설치 서비스를 진행중이어서 내년도부터 영업 확장에도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