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강남권 알짜 재건축 사업지로 꼽힌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첫 시공자 입찰에서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조합은 내부 검토 후 입찰조건을 변경해 재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신반포21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민병대)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입찰에 참여한 시공자가 없어 자동 유찰됐다.
지난 10월 10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효성중공업 등 8개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입찰로 이어지진 않았다.
업계는 조합이 정한 상한 공사비 예정가격이 낮았던 것이 유찰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입찰 공고에서 정한 공사비 예정가격은 총 850억원으로 3.3㎡당 56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이 신축 가구 수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인데다가 조합이 원하는 마감재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3.3㎡당 650만원 이상 공사비가 책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조합은 입찰 조건에 대해 내부 검토 및 조율 후 올해 말 혹은 내년 1월초에 재공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로 구역면적은 8천785.9㎡이며 아파트 275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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