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변4구역 관리처분 성공… 구도심 재개발 본격 스타트
김포 북변4구역 관리처분 성공… 구도심 재개발 본격 스타트
뉴타운 활성화 이끌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1.0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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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율 113%… 일반분양가 3.3㎡당 1,350만원 
촉진계획변경 완료땐 456가구 늘어 3,299가구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경기도 김포시 구도심 정비사업이 오랜 공전 끝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김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에서 가장 사업이 빠른 북변4구역이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안건을 의결한 것이다.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개통으로 단박에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김포에 대한 관심 고조에, 최근 주택시장 호조세까지 맞물리면서 북변4구역 주택재개사업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김포뉴타운 첫 관리처분 테이프

북변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광천)이 지난 21일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관리처분계획 안을 의결했다. 비례율은 113.09%로,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350만원을 적용해 산출했다. 

이번 관리처분계획에 따른 북변4구역 재개발사업은 김포시 북변동 148번지 일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구역면적 12만7천458㎡에 평균 용적률 313% 등을 적용해 2천84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공자는 ㈜한양으로 이번 총회에서 확정된 3.3㎡당 공사비는 439만원이다.  

북변4구역이 김포뉴타운지구의 첫 관리처분 성적 외에 주목 받는 또다른 이유는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초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8일 개통한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에, 최근 노선이 확정된 인천 지하철2호선 역시 걸포북변역을 지날 예정이다.

북변4구역은 걸포북변역과 맞닿은 곳으로 그 수혜를 직접 받게 된다. 또한 북변4구역 건너편에 자리한 GS자이 모델하우스 부지는 향후 김포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김포 최고의 교통 요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업성 앞으로 더욱 향상 된다

북변4구역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사업성이 이번 총회 이후 더욱 상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확정한 비례율 113.09%는 기존 사업시행계획 인가 상의 2천843가구 신축계획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촉진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기존 신축 가구 수에서 약 456가구가 더 늘어나 총 3천299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비례율이 10%p 높아져 123%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촉진계획 변경 과정에서 종 상향을 추진해 이 같은 가구 수 증가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4개 필지로 돼 있는 북변4구역은 △북변동 132번지 일원(1종 일반주거지역) △북변동 130-1번지 일원(1종 일반주거지역) △북변동 산4-3번지 일원(2종 일반주거지역) △북변동 135번지 일원(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이들 각각의 지역이 △북변동 132번지 일원(2종 일반주거지역) △북변동 130-1번지 일원(준주거지역) △북변동 135번지 일원(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다만, 북변동 산4-3번지 일원만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로 인해 용적률은 종전 1종 일반주거지역 200%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 288%. 준주거지역의 경우 456%까지 적용된다. 

이 같은 비례율 향상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는 북변근린공원 해제에 빠르게 대응한 조합의 노력도 숨어 있다. 조합은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북변근린공원 용지를 북변4구역 안으로 편입시키는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합은 구역 내에 편입된 공원용지 1만5천평 중 5천평은 주거용지로 전환해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1만평은 공원으로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됐을 때  북변4구역의 층수 하락으로 인해 사업이 존폐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었다. 내년 7월 1일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자동해지 되면, 건축법상 ‘대지 인접 경계 선상에서 일정 거리를 띄워 건축하라’는 사선제한 규정을 적용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30층까지 가능한 신축 계획이 10층까지 밖에 짓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조광천 조합장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사들과 회의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마련한 해법을 바탕으로 “유관 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이해를 촉구한 결과,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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