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남하이츠 총회, GS건설 vs 현대건설 수주전 승자는?
18일 한남하이츠 총회, GS건설 vs 현대건설 수주전 승자는?
2020년 첫 대형건설사간 수주 경쟁에 이목 집중
공사비·사업비·금융비용 등 입찰조건에서 GS건설이 우위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0.01.1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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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2020년 대형건설사간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토부와 서울시의 점검으로 인근 한남3구역이 재입찰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수주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지만, 곧바로 이어진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시공자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하면서 대형건설사간의 빅매치가 펼쳐지면서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18일로 예정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대형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업계는 GS건설이 경쟁사인 현대건설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이번 수주전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먼저 총 공사비부터 GS건설이 경쟁사보다 132억원 적은 3287억원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비는 3419억원이다.

사업비 대여금액도 GS건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사업비 950억원에 사업촉진비 조달이자로 1,500억원을 제공을 약속했지만, 현대건설는 조합사업비 950억원만 제안했다. 뿐만아니라 GS건설은 사업촉진비 조달이자를 통해 인허가나 각종 민원 사항, 세입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금융비용으로 약 4천억원까지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약 2천억원의 금융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업비에 대한 금리

 

도 양사는 2배 차이가 난다. 먼저 GS건설은 1%인데 비해 현대건설은 2%를 제시했다.

공사비의 상환 방법에 있어서도 GS건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현대건설은 분양불을 제시했다. 공사비 상환에 있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이란 분양대금 수입이 생기면 그 금액 중 완료된 공사비만큼 지급하다는 방식이고 분양불은 실제 공사 진행여부와 상관없이 공사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조합의 입장에선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이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설계안에서도 GS건설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건설은 커뮤니티 시설이 강조된 스카이 라운지를 제시하고, 주차대수도 경쟁사의 1.76대보다 많은 1.9대를 제안했다. 세대 마감에서도 정비사업 최초로 인근 UN빌리지 고급빌라에 적용된 벽면 전체 대리석 마감을 적용한다 계획이다. 반면 현대건설이 제안한 무늬목 래핑은 조합지침서에 명시된 마감재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맞서 현대건설은 강북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겠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남하이츠의 한 조합원은 현대건설이 반포1·2·4주구 수주전 당시 현대건설은 추가이주비 5억원 대출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을 현혹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건설사의 무리한 공약에 현혹되지 않고 제안내용을 꼼꼼히 살펴 본 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한 건설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48837에 지하 6지상 20층 아파트 10개동, 7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3419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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