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국 인천 송도 영남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이상국 인천 송도 영남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용적률·가구수 증가로 분담금 감소... 조합원은 일반분양가 75%로 공급”
인천발 고속철도 수혜 예상되는 우리 단지 명품 프리미엄아파트로 조성
  • 최진 기자
  • 승인 2020.02.12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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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광역시 송도 영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비대위와의 내홍을 매듭짓고 신축단지 건립을 위해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법원이 비대위의 조합임원 해임총회 효력을 총회 성원부족 등의 이유로 정지시킴에 따라 조합은 사업성을 끌어올린 사업시행계획 변경 절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상국 조합장은 송도 영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지역사회 개선의 소명으로 받아들여 조합운영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송도 영남아파트는 1984년 준공돼 36년이 지난 노후단지다. 청학동과 옥련동 경계에 위치하며,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 나대지 등이 정비구역에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교통망 부족으로 단지의 가치가 저평가돼 왔지만,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인천발 고속철도(KTX)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면서 송도역과 마주한 우리 단지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 신축단지가 완공되면 전국을 잇는 인천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업단계는 어디까지 와있는가

=현재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변경 내용은 용적률과 가구수를 대폭 증가시킨 것이 골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인천시 조례 등을 살펴 기존계획에서 공원과 도로, 옥외주차장으로 계획된 1천490평 가운데 400평을 공동주택용지로 확보했다. 이곳에 공동주택 2개동 175가구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 기존에 문제 됐던 사유지 도로매입은 시 관계부서와 협의를 마쳐, 조합의 계획대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됐다. 그래서 상한용적률 250%에 근접한 249.97%까지 용적률이 증가했다. 

더불어 지하주차장을 지하3층에서 지하2층으로 줄여, 아파트 한 동을 신축하는 공사비 정도를 절감했다.

이러한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절감은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75%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현재 연수구청과 인천시 모든 부서와의 협의가 완료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정비계획 변경고시를 완료하고 건축심의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행정준비와 검토는 지난달 모두 마쳤다.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그동안 일부 세력들이 정비사업 전문 브로커를 대동해 해임총회를 열고 언론전을 펼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방해해 왔다. 

조합원 명부 일체를 여러 차례 복사해달라고 요구했고 각종 민원과 고소·고발을 수십차례 제기했으며, 조합원들에게 수시로 조합을 비방하는 소문을 퍼트렸다.

그동안 조합은 모든 법적 다툼에서 승소했고 합법적·합리적으로 대응했다. 비대위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8개월 만에 사업성을 대폭 높인 정비계획변경절차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에 대한 믿음과 ‘나무가 아닌 숲을 보자’라는 조합의 운영방향 덕분이다.

조합의 설립목적은 조합원들의 자산을 지키고 향상된 주거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점을 중심에 두고 조합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사업성을 끌어올리면서도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청사진을 조합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향후 거쳐야 할 사업단계가 남아있지만, 조합원 이익과 향상된 신축 아파트단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업추진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태어났고 성장했으며 송도 영남아파트 거주기간만 25년이다. 

송도 영남단지는 나에게 단순히 ‘재건축사업’현장이 아니라 앞으로도 남은 삶을 영위할 곳이며 마무리할 터전이다. 그리고 향후 인천의 중심지로 거듭날 자랑스러운 곳이다. 조합장이라는 직위가 소명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본질에 충실한 조합행정과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남아 있는 절차와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조합이 발전된 송도지역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건설한 진실된 일꾼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송도 지역을 사랑하고, 영남아파트 단지를 사랑하는 조합장으로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당면한 과제뿐 아니라, 향후 사업단계들까지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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