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대전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주거비율 90%까지 확대…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활로 모색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0.03.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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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321가구, 오피스텔 546개실 건립 
국내 최대규모 복합용도로 사업시행인가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8년간 대전 중구 은행1구역(조합장 최대성)의 조합 시계는 멈춰 서있었다. 진실은 왜곡되고 잘못된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조합원들은 재산상 권리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해는 커졌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다행스럽게도 조합원들이 힘을 보탰다. 싱업비율을 10%대로 하향하고 일부 상가를 제척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21일 오후 3시에는 총회도 예정하고 있다. 

▲아파트 3221가구, 오피스텔 546호 대단지 건립

당초 은행1구역은 2008년 9월 12일 정비구역면적 9만4천341.9㎡에 호텔·오피스텔·백화점·멀티플렉스영화관·유비쿼터스관·주상복합아파트가 결합된 국내최대 규모의 MXD(복합용도)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전체 조합원은 551명이나 현재 추진 중인 정비계획변경을 통해 중앙로 변 일부가 제척되면 500명 내외의 조합원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정비구역면적 중 도로 및 공원, 공공청사 등 정비기반시설을 제외한 5만7천8.9㎡의 대지에 699.99%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6층부터 지상65층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19형 30가구, 59형 994가구, 84형 1784가구, 97형 248가구, 117형 155가구, 123형 이상 펜트하우스 10가구를 포함해 총 3천221가구를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29형 122호, 39형 166호, 56형 258호 등 총 546호, 판매시설은 7천969.74㎡ 면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중앙로 변 일부 제척과 주거 위주로 정비계획 변경

2020년 조합의 가장 큰 사업추진 목표는 정비계획변경이다. 중앙로 변 일부를 제척하고 주거위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을 변경해야 은행1구역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정비계획변경 동의서를 접수받고 있다.

다행히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법정 동의율인 전체 조합원 3분의 2이상의 동의와 토지면적 과반수의 동의 요건을 모두 달성했다. 조합은 정비계획변경을 위한 도서가 작성되는 대로 2월 안에 정비계획변경 서류를 접수하고, 9월까지 정비계획변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정비계획 변경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이다. 하나는 기존 정비구역에서 중앙로변 중심상업시설 1만2천62.2㎡를 제척해서 8만2천93.3㎡의 정비구역 면적을 변경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소비형태의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35%이상인 비 주거면적을 10%대로 하향 조정, 주거비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2008년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8년간 사업시계 멈춰 서

은행1구역은 2004년 9월 20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2007년 6월 1일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받고, 2007년 8월 1일 조합을 설립했다. 2008년 9월 12일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게 된다. 

순조롭던 사업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부동산시장 악화로 인해 멈춰 섰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 조합원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9년 6월 8일 총회에서 조합장 및 이사, 감사를 선출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고, 9월 28일 총회에서 중앙로변을 정비구역에서 제척하는 의결을 하여 새로운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했다. 12월 7일 총회에서는 기존 롯데건설의 공사도급가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 등 협력업체를 선정했다. 

최대성 조합장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주춤하던 우리 사업이 내부 분열로 치달으며 사업이 어려웠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노력해서 작년부터 사업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협력회사와 함께 대전 최고의 랜드마크 건설

조합은 대전에서 최고가 될 명품아파트, 차별화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먼저 20~30평형의 인기평형 비율을 높여 분양성 및 사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둘째, 양면 개방가구를 도입함으로써 통풍 및 환기를 개선한다. 셋째, 북향가구를 없애고 남향중심으로 배치해 채광과 조망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넷째, 가구평면을 최대한 4베이로 배치하고, 펜트리 및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최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대전에서 최고 입지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비롯한 여러 협력회사들과 합심해 모두가 부러워할 살기 좋은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인기가 많은 30평형대 비율을 50%이상 확보하고, 중대형평형인 40평, 50평형대도 403가구 건립한다. 또한 대형 평형의 펜트하우스도 배치해 단지가치를 고급화하고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한 임원은 일조권과 통행권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뒤 시공자인 롯데건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초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수준으로 명품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제안서를 다시 받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TX 대전역 도보 10분 거리의 교통 요지

은행1구역은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을 끼고 있다. KTX대전역도 도보로 10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구역 바로 옆에 선화초교를 끼고 있으며, 한밭중, 대전여중, 대전중·고, 충남여중·고 등과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전천과 인접하고 있어 살기 좋은 주거지라는 평가다. NC백화점 및 으능정이 문화거리가 인접해 있어 쇼핑 및 문화시설 인프라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신축 3221세대 규모로 대단지이며, 시에서 최고층수인 65층 개발을 통하여 대전 최고의 상징단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합은 오는 3월 21일 오후3시 구역인근의 베니키아호텔대림 2층에서 2020년 조합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결산 및 감사내용 보고 △조합 이사회 및 대의원회 수행업무를 추인 △조합정관 및 제규정을 개정 △2020년 조합 사업비 및 운영비 예산을 편성 등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2월 중에 대전광역시 중구청에 신청한 정비계획변경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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