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경전철 개통 수혜… 신흥주거지로 급부상
김포지역 경전철 개통 수혜… 신흥주거지로 급부상
2·20대책 풍선효과 기대감
북변5구역 시공자 선정 이후 가격 급상승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3.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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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김포가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에 올라타고 있다. 주변이 새 아파트촌으로 속속 변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경전철까지 개통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여 신흥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정부의 2.20 대책까지 덧붙여지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시선이 김포로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됐던 수원 영통ㆍ권선ㆍ장안과 함께 안양 만안 및 의왕시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주거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이곳들을 대신할 대체 투자처로 김포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포의 몸값 상승은 지난해부터 본격화 됐다. 북변5구역의 경우에도 시공자 선정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그간 주택가격 상승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내 소형 빌라가 4천만~5천만원 전후였으나 최근 1억2천만원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시공자로 롯데·현대·동부건설로 이뤄진 랜드마크사업단을 선정한 이후 사업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구역 내 상업지역에 매각 가능성이 없는 호텔 등 불필요한 시설 건립을 없애면서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이 꾸려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랜드마크사업단은 설계 대안을 통해 기존 사업시행계획에 담겨 있던 호텔,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삭제하거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호텔 507실, 도시형생활주택 202가구, 아파트 1천968가구, 오피스텔 1천567호가 계획돼 있었지만, 이를 아파트 2천420가구와 오피스텔 384호로 단순화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조합설립 무효판결이 나오면서 북변5구역 내 주택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공포감에 매수세가 실종된 것이다.

북변5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확인한 조합원들이 빨리 조합설립의 하자 치유를 하자며 적극적으로 동의서 제출에 나서고 있다”며 “조만간 높은 동의율로 조합설립 하자치유에 성공해 북변5구역의 정당한 가치를 되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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