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부산 최대의 재건축단지인 수영구 남천2구역(삼익비치타운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남천2구역(비치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건축 계획과 구조 부문에서 일부 보완을 거쳐 전문위원회 심의를 받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주요 조건으로 해안가라는 특성을 고려해 특수성, 개방성, 공공성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먼저 건축위원회는 해안가 공개 공지에 대해 열린 공간으로 소규모 광장, 공연공간, 산책로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 디자인 계획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105동과 106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는 경관과 실용성 등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접근이 편리하도록 지하 1층 상가 배치,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밖에도 사업 대상지 남서쪽에 설치 예정인 판매시설도 가로 활성화를 위해 적정 규모로 배치하고, 단지 내 지하도로 출입구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건축위원회는 조합이 이 같은 지적사항을 보완한 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심의를 한 차례 더 거칠 것을 조건으로 심의를 의결했다.
조병국 남천2구역(비치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큰 틀에서만 보면 당초 설계안 그대로 건축심의를 통과 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안을 마련하겠다”며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남천2구역(비치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148-4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5만1천687㎡다. 이곳에 용적률 295%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61층 아파트 12개동 3천35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향후 감정평가와 조합원 이주, 철거, 분양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6월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자는 GS건설로 지난 2016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