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3 재개발 분양가 2,813만원... HUG와 협상 나서
흑석3 재개발 분양가 2,813만원... HUG와 협상 나서
상한제 회피 따른 분양가 조정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0.03.1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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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서울 동작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흑석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강용구)이 분양가 상한제 회피를 위해 분양가를 조정해 HUG와 협상에 나선다. 

조합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이달 중 구청으로부터 인가받고 4월 중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흑석3구역 조합에 따르면 당초 HUG와 3.3㎡당 3천200만원선에 분양가 협의를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HUG가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날벼락을 맞았다. 당시 강화된 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르면 비교사업장이 0.9㎞ 떨어져 있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사당2구역 재건축사업)로 지난 2016년 말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111만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3.3㎡당 2천200만원대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HUG의 분양가 심사 기준 완화에 조합은 일반분양가를 지난해 8월 분양한 같은 동작구 사당3구역(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과 같은 3.3㎡당 2천813만원으로 정하고 HUG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일반분양가를 3천만원 이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남은 일정이 급박한 만큼 기준에 맞춰 일정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흑석3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253-89 일대 10만2천557.9㎡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건폐율 23.6%, 용적률 244.91%를 적용한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338개동 1천7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총 36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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