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시공자·사업대행자 선정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시공자·사업대행자 선정
시공자=대림·현엔 컨소, 사업대행자=한토신
총 공사비 4천201억원… 사업추진 본격화
  • 최진 기자
  • 승인 2020.03.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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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코로나 감염증 확산우려로 정비업계가 정체된 가운데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이 총회를 통해 시공자와 사업대행자를 선정하며 독보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충북 청주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사직동 한 상가 주차장에서 시공자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시행계획(안) 수립과 시공자·사업대행자 선정 등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가결됐다.

이날 시공자로는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앞서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3번 진행해 모두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이에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조합에게 제출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날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측은 프리미엄을 강조한 특화 커뮤니티시설 전략으로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율을 끌어냈다. 특화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를 포함해 GX룸·실내골프연습장·실내놀이터·독서실·게스트하우스·파티룸·라운지카페·북카페·스터디룸·어린이집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설과 장소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토지시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이 맞붙은 사업대행자 선정에서는 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한국토지신탁이 뽑혔다. 업계에서는 대외 인재영입 등으로 조직 내 정비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청주 사직1구역은 지난 2015년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를 뽑았지만, 조합과 시공자 간의 의견차가 발생해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조합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사업대행자)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하고 이번 총회로 시공자 교체와 사업대행자 선정을 이뤘다.

향후 사업 일정은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위해 신속한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시작으로 2021년 2월 이주를 개시해 2022년 4월 착공 및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입주 목표 시기는 2024년 12월이다.

이 사업은 청주 서원구 사직1동 247-1번지 일대 12만5천804.7㎡에 용적률 245.39%, 건폐율 15.76%를 적용해 지하3~지상29층 25개동 2천48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4천201억원 규모이며, 이중 대림산업이 60%를, 현대엔지니어링이 40%의 비중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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