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2-2 재개발 입주관련 안건 부결… 6월말 입주 차질 우려
거여2-2 재개발 입주관련 안건 부결… 6월말 입주 차질 우려
지난 27일 야외에서 2020 정기총회 개최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0.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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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거여2-2재개발조합(조합장 송재병)은 지난 27일 오후 3시 공사 중인 단지 내에서 ‘2020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 속에서도 6월 입주를 위해 장소까지 야외로 변경하면서 진행한 이번 총회는 입주를 앞두고 연 마지막 정기총회로 입주 및 공사와 관련된 안건들이 상정됐다. 총회에는 총 8개 안건이 상정되어 6개 안건은 통과됐고, 2개 안건은 부결됐다.

조합의 한 임원은 “L씨와 소수 몇 명이 주축이 돼 근거도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 늦게 조합원이 된 사람들이 구역의 사정을 잘 모르고 그들의 얘기에 동조해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입주가 코앞인데 예산도 부결됐고, 시공사의 추가공사비도 통과되지 못했다. 6월 입주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합은 2020 예산을 의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조합 등 예산·회계 규정에 의해 준예산(2019년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없던 내용이나 늘어난 사업비는 지출할 수 없다. 도시정비법 위반이 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시공자의 추가공사비에 대한 안건 부결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경 등 마무리 공사에 집중해야할 시공자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분쟁의 불씨를 남겼기 때문이다. 시공자로서는 면적증가에 따른 공사비, 사업시행변경 조건에 따른 공사비, 물가상승 인상분, 무이자사업비 금융비용, 선투입 관리비, 마감재 상향, 폐기물 처리비 등으로 인한 추가도급 공사비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비에 대해 합의가 안되면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조합원도 있다. 작년 조합장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L모씨 등이 주축이 되어 조합장을 해임하려는 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조합이 또다시 혼란으로 빠져들어 조합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이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6월 말 입주를 최대한 지켜야 조합원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상정된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기본 이주비 금융비용 정산방법 결정의 건 설계자 용역계약 변경의 건 기반시설공사 용역계약 변경의 건 민원 관련의 건 ·북간 도로합의서 체결 및 관련 비용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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