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학윤 송중동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김학윤 송중동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1월까지 주민동의서 1천여장 받아내... 다음달 추진위 결성작업 돌입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역세권·숲세권 명품아파트 3,600여가구 조성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0.04.14 0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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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울 강북구 송중동 258번지는 속칭 방아깨비산 내지는 앞산이라 불리던 구릉지역으로 1980년부터 지어진 지층포함 3층 다가구 밀집 지역이다. 전체 건축물의 평균 연한이 30여 년이 지난 이곳은 전형적인 도시 슬럼화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동분서주 하고 있는 김학윤 미아 송중동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났다.

▲미아 송중동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 지역은 현재 교체시기가 지난 가스관과 하늘을 가릴 정도로 전선과 전봇대가 많은 곳이다. 우리 구역은 미아 송중동 258번지 일대 4만여평을 재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아직 구역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개발에 대한 염원이 커서 지금까지 40% 넘는 동의서를 징구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2천600여 세대가 지역에 살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약 3천600여 가구 이상을 건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구지정 및 정식 추진위원회 발족을 위한 사전검토 요청 동의서를 취합 중이다. 지역의 특성상 지역주민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유는 자명하다. 재개발사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다.

어렵더라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것은 현제 진행가능한 일이며, 이 일의 시작점이자 끝점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발로 뛰고 계신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천100 여장의 동의서가 들어왔다. 2월과 3월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문 징구를 중단한 상태다.

▲추진과정 및 지역의 분위기는 어떤가

=작년 9월 26일부터 시작해서 금년 1월까지 1천여 장이 넘는 동의서를 앉아서 받았다. 2월초 잠깐의 방문취합만으로 100여장 이상의 동의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많은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삶의 질이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매우 우호적인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업무들을 처리해가고 있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과거 너무 저평가되었던 부분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다. 주민들도 즐거워하고 있다. 우리 사업은 주민들의 협조와 지지 속에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사업추진 과정과 힘든 점은

=우리는 2011년에 인접한 효성아파트(입주 완료), 한신아파트(공사 중) 등과 함께 개발신청을 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와 같은 지역의 공원지구에서 평균 층수 12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제가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중 대관업무는 늘 어렵다. 업무추진을 위해 구청을 세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방문 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국계법상 공원지구이므로 고층 아파트는 불가하다는 답변뿐이었다. 

▲구역의 장점은 무엇인가

=40여년 전 앞산 내지 방아깨비산으로 불리던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지역의 동산이었다. 1980년대 말을 정점으로 이곳에는 다세대 주택단지들이 지어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우리 258번지는 역세권이자 숲세권을 활용해 강북 최대 명품 아파트단지의 조성이 가능하다.

미아사거리역과 미아역을 도보 5~10여분 거리에 두고 있다. 대문을 나오면 오패산공원이다. 공원규모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숲을 만끽할 수 있다. 화계초, 송중초, 신일중·고등학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여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쇼핑공간이 인근에 있어 생활 인프라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향후 계획 및 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원진 여러분과 계획하기는 4월중 정식 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국가적 재난을 맞고 있다. 돌이켜보면 좀 더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계기를 주는 것 같다. 

우선 동의서 징구에 매진하겠다. 그리고 그 다음 일은 주민과 함께 생각하겠다. 소유자 여러분들은 편한 마음으로 협의하고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이달 말부터 재개발·재건축 전문교육기관에서 5개월짜리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이라는 교육을 받는다. 알아야 재개발사업을 잘해나갈 수 있는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마을을 바꿔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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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윤 2020-04-24 21:13:12
258번지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위원장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