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반포3주구 2분기에 재건축 ‘大魚’ 수주 승자는
한남3·반포3주구 2분기에 재건축 ‘大魚’ 수주 승자는
건설업계 치열한 수주전 예고
  • 최진 기자
  • 승인 2020.04.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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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정비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정비시장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수주실적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정비시장이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규제로 일감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최대어급 현장들이 쏠린 2분기 정비시장은 크게 술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에 시공자 선정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2분기에 파트너가 정해진다. 공사비만 1조8천억원으로 올해 수주실적 순위를 좌우할 최대어로 꼽히는 현장에는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재격돌한다.

지난 23일 삼성물산은 5년 만에 정비시장으로 돌아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서 시공자로 선정되며 2분기 첫 수주를 알렸다. 이곳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아크로’브랜드로 프리미엄 입지를 굳힌 대림산업, 지난해 10대 건설사로 뛰어오르며 강남권 마수걸이 수주에 목마른 호반건설이 수주전을 펼쳤다. 공사비 규모는 2천400억원 규모다.

공사비 8천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사업 현장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맞붙는다. 이곳은 매머드급 재건축 현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서울시와 서초구가 불법 수주경쟁에 대한 집중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에 수주권을 둘러싼 양 건설사들의 홍보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입찰지침 위반 사항을 적용해 현대건설의 입찰보증금 1천억원을 몰수했던 공사비 9천200억원 규모의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도 2분기에 사업파트너를 결정한다. 아울러 1천억원 규모의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는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 역시 1천700억원 일감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정비시장 일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다양한 검토와 전략을 내부적으로 고민해서 현장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수주전에 나설 것”이라며 “2분기 정비시장은 대형건설사 간의 빅매치 승패도 중요하지만, 어떤 홍보 전략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고 새로운 수주전략으로 자리잡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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