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가다
인천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가다
시공자 ‘삼호’ 낙점… 외관·조경·커뮤니티·인테리어 특화설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0.05.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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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인프라 탁월… 교통 환경도 우수
최고 28층까지 7개동 규모… 714가구 신축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시공자 선정에서 3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 조합사무실 폐쇄까지 이르렀던 인천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장 지영일)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 업계에 사업재개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시공자로 삼호를 선정했다.

지 조합장은 “당시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시공자 선정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조합원들의 응원과 협조가 있어 삼호를 시공자로 맞이할 수 있었으며, 다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업 중단 위기 극복하고 다시 재도약

조합은 2012년 조합 창립 후 2년 동안 조합 사무실을 운영했으나 시공자 선정과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약 5년 동안 사무실을 폐쇄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사무실 폐쇄에도 불구하고 조합집행부는 정비구역변경 고시 및 매도청구와 같은 사업 절차를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며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조합집행부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 본 조합원들은 유·무형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조합집행부의 적절한 대응과 조합원들 간의 협력은 2018년 후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는 시기를 맞아 사업 재출발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 조합장은 “여러 어려운 점들 중에서도 고층아파트 재건축의 열악한 사업성을 거론 할 수밖에 없다. 열악한 사업성은 분담금의 증가로 이어지고, 부담이 커진 조합원들에게서 사업 진행에 대한 호응을 얻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조합에서는 어떻게든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솔직하게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소통하고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공자로 삼호 선정

조합은 지난해 9월 총회를 개최하고 삼호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찬반을 통해 뽑는 형식이었으며, 삼호는 이날 총회에서 80%가 넘는 찬성을 얻었다.

선정 당시 삼호는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사업 참여조건으로 판상형의 남향위주 단지배치와 함께 새롭게 적용된 e편한세상의 외관·조경·커뮤니티·인테리어 특화기술을 접목한 혁신설계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인천 구도심과 부평,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진입로 측에 위치한 단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새로운 교통 중심권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함으로써 지상의 모든 공간을 산책로나 정원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를 계획 중이다.

인접한 아파트단지들과 연계해 대단지를 형성하도록 하고 기존 아파트단지들의 정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지 설계를 도입한다. 단순 거주지가 아니라 생활의 풍요로움과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아파트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시공자와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다. 

▲조합원들 적극 호응으로 화답

사업을 진행해 오는 동안 조합 집행부가 보여준 성실함과 꾸준함에 대해 조합원들은 성원으로 답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 별다른 차질이나 소음이 없었던 점은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장점으로 꼽는다. 조합집행부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꾸준하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지 조합장은 “조합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며 “우리에게는 아직도 사업시행계획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라는 큰 과정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보내온 조합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다면 차질 없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탁월한 입지조건 갖춰

단지 인근에는 인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가림고가 있다. 단지를 둘러싸고 가좌초등학교와 가림초, 가정초, 제물포중학교 및 동인천여자중학교 등이 도보로 등하교 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교육환경이 타 단지에 비해 탁월하다. 단지 주변에 학교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교육 유해시설 등의 진입이 불가능한 청정구역이다.

또한 서구도서관 및 가좌시장, 진주체육공원, 가좌근린공원 등 아파트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공적 문화시설들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다. 

인천2호선 가좌역과 가재울역, 여성문화센터역 등이 단지에 근접해 있어 전철을 이용하여 청라 및 김포공항, 홍대 및 서울권 진입도 한 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할 정도로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가좌IC 및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대로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좌진주1차  재건축사업은…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30-2번지 일대 2만1천488.45㎡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23.37%, 용적률 298.99% 등을 적용해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28층까지 7개동 규모로 아파트 7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토지등소유자는 665명이며, 이 중 658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평형별 공급 가구수는 51타입 318가구, 59A타입 170가구, 59B타입 170가구, 74타입 40가구, 임대 59타입 24가구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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