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주택가격 상반기 2.0% · 하반기 0.1% 상승
건산연, 주택가격 상반기 2.0% · 하반기 0.1% 상승
전세가격은 1.5% 올라 올해 연간 상승폭 2.6%
  • 최진 기자
  • 승인 2020.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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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건산연은 올 하반기 동안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 오른 상반기를 감안하면 올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정책적 요인으로 인한 법인과 다주택자의 물건이 다수 유입되겠지만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요가 하락세를 저지하며 0.3%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자들은 중심 지역에 위치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지방의 경우 지역 간 격차와 지역 내 상품 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 이슈에 반응한 매매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신속한 지역별 규제 확대에 의해 차단되며 매매가격이 0.2%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올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이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상반기 1.1%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연 2.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매물 감소, 수요 잔존, 3기 신도시 대기 수요 등 전세가에 상승 압력 요소가 많다며 이런 임대인 우위 시장에서 임대차 3법이 현재 논의대로 시행될 경우 전세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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