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대림사업단 시공자 선정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대림사업단 시공자 선정
3.3㎡당 공사비 430만원… 총공사비 3천951억원
  • 최진 기자
  • 승인 2020.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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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대림산업·대림건설 컨소시엄(대림사업단)이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규호)은 지난 11일 오후 구역 내에 위치한 삼성동 빌라맨션아파트 주차장에서 시공자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압도적인 지지로 대림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조합원 343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한 287명이 참석(83.6%)해 ‘재적 조합원 과반수 직접출석’이라는 시공자 선정 총회요건을 충족했다. 대림사업단은 이날 시공자 선정투표에 나선 264명 조합원 중 241명(91.2%)의 표심을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자에 뽑혔다.

대림사업단이 제시한 3.3㎡ 당 공사비는 430만원(철거비 포함)이며 공사기간은 41개월이다. 총 공사비는 3천951억원이며, 이중 대림산업 지분은 2천173억원(54.9%)이다. 공사비 지급방식은 착공 후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2개월 기성불 방식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핵심안건인 시공자선정의 건 외에도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의 건, 조합임원 선출(이사 2명, 감사 1명)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가결 및 선출됐다.

대림산업은 이날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에서도 시공자로 선정되며 올해 수주실적 1조 클럽가입을 눈앞에 뒀다. 앞서 대림산업은 제주 탐라 삼덕 재건축(553억원),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2천520억), 방배삼익 재건축(2천314억)을 수주한바 있다.

대림건설은 지난 1일 대림그룹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하면서 출범한 건설사다 . 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각각 30위·54위에 위치한 중견사인데, 최근 수도권 주택정비 사업이 치열해지면서 수주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계열사 합병에 나섰다.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 수주전이 처음이다.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삼성동 279-1번지 일원 7만3천399m²에 지하4층~지상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612가구와 오피스텔 210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 구역은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KTX대전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현장이다. 대전역세권 현장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해, 지난 4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16개 건설사들이 참여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역세권 지구와도 인접해 대규모 구도심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다.

해당 구역은 한밭중학교를 품고 있고 삼성초·보문중·보문고까지 도보 5분으로 접근할 수 있어, 초·중·고 교육환경을 모두 갖춘 친교육 안전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단지 서쪽이 대전천과 연접해있어, 역세권·학군·천변뷰가 어우러진 괘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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