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11월 시공자 뽑는다
강동구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11월 시공자 뽑는다
길동역·보훈병원역 ‘더블역세권’ 프리미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7.16 14: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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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 동의율 68%… 내달 창립총회 개최 예정
18층 811가구→21층 932가구로… 대형건설사 군침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 강동구 유일의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인 길동우성2차 아파트가 내달 창립총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친 후 각 전용면적별 설계안까지 마련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유진기)는 내달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오는 11월 시공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9호선 보훈병원역 역세권에 속해 리모델링 후 높은 자산가치 향상이 기대되는 곳으로 벌써부터 대형 시공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합설립 동의율 68%… 창립총회 임박

지난해 기본설계에 들어간 길동우성2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불과 1년 만에 창립총회 개최 절차에 돌입했다. 

길동우성2차 아파트의 현재 리모델링 조합설립 동의율은 68%다. 주택법에서 요구하는 리모델링조합 설립 요건은 전체 구분소유자와 의결권의 2/3 이상(66.7%)의 결의다. 따라서 현재 법적 동의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준비위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정식 조합설립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인 창립총회는 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총회장소 대관이 쉽지 않지만 방안을 강구해 창립총회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지상 18층 811가구 → 21층 932가구로 리모델링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기본설계 내용에 따르면 기존 지하 1~2층 지상 12~18층 811가구를, 지하 2~3층 지상 14~21층 932가구의 아파트로 121가구를 늘려 변신시킬 예정이다. 

수직·수평·별동 등 증축리모델링 방식을 총동원해 15% 일반분양에도 나선다. 특히, 별동 증축은 유진기 위원장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변형된 별동 증축’을 진행한다.

단지 내 여유공간에 신축아파트 동을 따로 짓는 일반적인 별동 증축과 달리, 단지 내 여유공간이 협소한 길동우성2차 아파트에서는 ㄱ자로 꺾인 아파트 동 공간을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북쪽을 향해 꺾인 2개동을 제외한 채, 남쪽으로 향해 꺾인 3개동에 대해서만 이 방법을 적용해 일조가 우수한 아파트를 늘릴 계획이다.

이 별동 증축에 의해 지어지는 아파트 세대는, 엘리베이터를 해당 세대에서만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가 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계단식아파트 구조상 엘리베이터 이용은 양 쪽 두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별동 증축으로 지어지는 세대의 경우 한 층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해당 세대의 출입구만 나타나게 된다.

▲리모델링에 최적화 된 단지

준비위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길동우성2차 아파트가 리모델링에 최적화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차공간을 늘리기 위해 지하공간 신설이 관건인데, 길동우성2차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이미 아파트와 수직으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돼 있다.

또한 유진기 위원장의 아이디어로 현재 활용하지 않는 유휴 지하창고를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해 건축비를 약 150억원 절감하는 등 공간을 극대화해 지하주차장 증축 공사가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길동우성2차 아파트 1동 지하에는 기계실과 전기실, 보일러실이 있는데, 당초 건립 당시 이곳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 2층까지 지하층이 파여져 있고 엘리베이터 코어까지 연결돼 있는 상태다.

길동우성2차가 리모델링에 유리한 또 다른 장점은 지반이 연암으로 구성돼 있어 매우 튼튼한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지반이 약한 곳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 기반 보강공사 차원에서 추가 파일공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역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당초 우성2차아파트를 건립할 당시에도 기초를 지탱해주는 별도의 파일을 심지 않았고, 아파트 보와 내력벽만으로 18층까지 지었더라”며 “현재까지 18층짜리 아파트가 아무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튼튼한 지반 위에 지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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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020-07-29 11:20:14
길동우성 리모델링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네요
기대됩니다

길동우성2차 2020-07-16 14:43:46
유진기 위원장님 일 참 잘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