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진기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유진기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장
"기존 용적률 308%가 리모델링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됐죠"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7.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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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길동우성2차 리모델링사업이 현재까지 진행된 밑바탕에는 유진기 추진준비위원장의 노력이 자리잡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재임하며 단지 노후화 및 자산가치 하락에 대해 고민하던 중 결론에 이른 것이 리모델링사업이다.

유 위원장의 사업방침은 그때부터 현재까지 시종일관 동일하다. 길동우성2차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할 내 집·우리 아파트를 살기좋게 리모델링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오는 11월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유 위원장에게 그간의 사업경과와 계획을 들었다.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한 타이밍은 어떻게 보나

=지금 리모델링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실제로 우리 단지는 타 사업장들에 비해 빨리 진행됐다. 서울시의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돼 초기 자금지원도 받는 등 혜택을 받았다.

리모델링 추진의 시작은 입주자대표회장으로 단지 가치 향상 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2017년 제안해 시작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8년 3월 서울형 리모델링 단지 선정 공고가 나왔다. 이 같은 정책 기조는 리모델링을 준비하던 우리 단지에 ‘천우신조’였다. 

첫 출발이 순조로웠으니 사업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리모델링 사업 참여를 주저하던 소유주 분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은 더욱 속도가 날 것이다.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강동구청으로부터 정식 조합설립 인가증도 받게 되면, 참여 소유주 분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내가 최초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나중에 좋은 아파트 단지로 변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사업추진 초기 재건축과 리모델링 방식 사이에서 논란은 없었나

=우리 단지의 기존 용적률은 308%다. 이 같은 높은 용적률이 오히려 우리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빠르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 200~250%의 애매한 기존 용적률이라면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소유주들도 의견이 양분돼 사업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단지는 기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불가능하며 리모델링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소유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사업초기부터 리모델링을 할지, 재건축을 할지를 고민했던 게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되 어떻게 성공적으로 할지를 고민하는 단계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그래서 서울시에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던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창립총회 장소 대관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빨리 장소 섭외를 마쳐 성공적인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늦어도 8월 중에는 총회를 열겠다. 총회 후 조합이 설립되면 그 후에는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그만큼 내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해왔다. 

미동의자 분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큰 흐름으로 본다면, 우리 단지 소유주들은 이미 리모델링 사업이라는 큰 항해를 출발한 상태다. 우리 단지의 리모델링의 필요성은 이미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인됐다. 소유주 분들의 2/3도 조합설립 결의서 제출을 마쳤다. 이런 점에서 아직 조합설립 결의서를 미제출한 분들은 빨리 조합원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조합원이 돼야 자산가치 향상 등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시공자 선정 계획은 어떻게 짜고 있나

=시공자 선정의 기본 원칙은 주민들이 요구한 내용대로 설계를 진행하고, 그대로 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모델링은 자기 현재 세대 구조에서 확장해 나가기 때문에 설계에 대한 조합원의 만족도와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안을 1ㆍ2ㆍ3안으로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제시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받겠다. 그리고 조합원들로부터 충분히 의견수렴을 받은 후 설계 내용을 확정짓고 이를 바탕으로 시공자 선정에 돌입할 것이다.

▲향후 일정 계획은

=오는 8월 창립총회가 마무리 되면, 그 후로부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하나가 완료되면 그걸 바탕으로 다음 단계가 후속적으로 착착 진행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창립총회 이후 9월에는 조합설립인가, 10월에는 주민에 대한 설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시공자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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