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규동 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조합장
인터뷰- 최규동 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조합장
“2009년 용산사태 겪은 사업장 환골탈태
파크웨이 덕분에 자산가치 쑥쑥 올랐죠
획지통합 통해 조합원 재산가치도 높여”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7.2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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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2009년 발생한 용산사태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11년이 지난 올해 명품 주거지로 변모해 세월의 상전벽해를 증명하고 있다. 국제빌딩주변4구역은 내달 22일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입주를 예고하고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규동 조합장은 2015년 조합장 취임 후 황무지로 나뒹굴던 현장을 수습해 정상화 궤도로 올린 장본인이다. 입주를 앞둔 최 조합장을 만나 ‘용산사태’라는 수렁에서 ‘입주’로 올라서게 만든 사업부활의 노하우를 들었다.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개요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구역은 대지면적 3만393.40㎡에 용적률 804.99%를 적용해 아파트 1천140가구 및 업무시설 6만4천348.99㎡, 판매시설 2만7천876㎡, 종교시설 7천776.37㎡, 공공시설 1만48㎡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효성중공업이 시공하고, 정비업체는 벤처빌알앰씨, 건축설계사는 시아건축사사무소, 건설사업관리는 한미글로벌 등 국내 최고의 협력사로 구성해 281명의 조합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8월 22일 대망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용산역에서 용산민족공원으로 연결되는 가로형 문화공원(용산파크웨이)이 위치해 있어 단지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원 규모는 1만7천635.30㎡로 용산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을 예정이다. 

▲용산사태 이후 사업이 다시 부활한 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사태 발생 후 비례율이 당시 60%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꾸라졌다. 사업은 수년 간 방향을 잃고 헤맸고, 조합 내부 분열로 조합원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주가 이뤄진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막대한 이주비 이자를 조합원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이자를 갚지 못해 조합원 재산이 경매처분 또는 강제 매각이 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연속됐다. 사업의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2015년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어떻게 하면 2008년 당시 비례율 132%로 되돌릴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 때문에 저는 매우 중요한 결단을 해야 했다. 그것은 바로 2개(4-1, 4-2)의 획지로 구분돼 있던 우리 구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하층 및 지상층 설계를 슬림화하는 한편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 비율을 끌어올리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해법을 설명한다면

=2개로 나뉘어 있는 획지 통합에 성공하면서 주거 : 상업의 비율을 기존  4 : 6에서 7 : 3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용적률 또한 기존 대비 대폭 인상해 804.99%를 받아 사업 부활의 토대를 구축했다. 그 결과, 엄청난 사업성 개선이 이뤄져 2017년 4월 관리처분변경 총회에서 비례율을 2008년 당시의 132%로 되살려 냈다. 당시 총회장에서 이 같은 사업성 개선 소식을 접하고 감격스러워 하던 조합원들의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사업성 개선의 주요 내용은

=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던 게 컸다. 중간에 도시계획도로가 있어 획지가 4-1, 4-2 두 개로 분리돼 있던 당초 우리 단지 설계는 매우 비효율적인 설계였다. 획지당 ‘주거’와 ‘업무’시설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각 획지별로 '주거-업무' ‘주거-업무’라는 반복적 설계가 불가피해 비효율을 자초했다.

사실 토지 용도는 주거면 주거, 업무면 업무 등으로 용도를 집합시켜야 그 효과가 커짐에도 불구, 한 구역 내 획지가 2개로 구분돼 있어 이 같은 비효율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업무시설 건물동이 도시계획도로를 중심으로 구역 양 측에 배치돼 대로변에서 떨어진 업무시설 동은 사실상 업무시설로서 가치가 없었고, 아파트 동 역시 중앙에 자리해 있어 주거지역으로서 동떨어져 있어 단지 가치 하락이 우려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신의 한수가 바로 획지 통합이었다. 획지 통합을 바탕으로 단지 내 각 용도별 건물 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마지막 과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단지 안에서 신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통행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심의를 위해 용산구청에 접수했으며, 조만간 서울시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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