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한경 수원 권선2구역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 강한경 수원 권선2구역 재건축 조합장
“정비구역 2년만에 시공자선정까지 매듭
조합원 의견 최대 반영, 분담금 최소화”
  • 최진 기자
  • 승인 2020.07.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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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 수원 권선2구역 재건축사업이 조합설립인가 3개월 만에 시공자 선정을 마치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시한부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권선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고시 2년 만에 추진위원회 설립과 조합설립, 그리고 시공자선정까지 매듭지어, 조합운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한경 조합장은 신속한 사업추진은 모두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조합원의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에는 강 조합장만의 특별한 조합운영 방식이 있었다.  

▲권선2구역 재건축사업 추진배경과 진행 과정은

=권선2구역은 수원시로부터 지난 2012년 9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6년 9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기초조사와 주민설문조사,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8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다.

2019년 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올해 3월 19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조합설립인가 3개월만인 지난달 21일 총회를 통해 한화건설을 시공자로 뽑고 현재는 시공자 계약체결과 후속 업무인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신속한 사업추진 비결이 있다면

=조합업무를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알렸던 것을 꼽겠다. 최근 치러진 시공자선정 과정도 공정한 경쟁을 원칙에 두고 입찰제안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정한 정보제공을 위해 조합 홈페이지뿐 아니라, 전화 및 문자, 조합원 개별방문까지 진행했다. 조합은 조합원에게 자세한 사업소식을 전달하고 조합원은 조합의 행정을 지지해주는 것이 우리구역의 동력이다.

▲시공자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은

=조합원들의 재산가치 상승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래서 시공자선정에 앞서 이사회와 대의원회 등을 통해 입찰지침서를 세밀하게 작성했다. 특정 건설사에 유리하지 않도록 공정함을 지키면서도 우리 단지의 미래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활로를 열어놓기 위해 고심했다.

특히,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공자가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앞 다퉈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중요했다. 동시에 공사비 상승요인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에 정비기반시설 공사비와 지장물이설비를 공사비에 포함시켜 추가공사비 발생 여지를 최소화했다.

▲향후 남은 사업 절차에서 가장 염두에 둔 사안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하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동시에 분담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사업성이 겸비된 건축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 상승이 공존하는 건축계획을 마련하고 싶다.

현재 1차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희망평형 등을 조사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력업체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명품 주거단지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권선2구역의 특징 혹은 강점이 있다면

=우리구역은 신분당선 환승역으로 결정된 지하철1호선 화서역과 매우 인접해 있다. 게다가 수원시가 단지 인근에 구운역을 신설하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도보권 더블역세권과 함께 GTX-C노선까지 확정된 상황이라,

앞으로 교통환경은 최고조에 달할 예정이다. 또 종합 쇼핑문화센터인 스타필드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최고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거환경이 갖춰질 것이다. 여기에 구운초등학교와 연접한 교육특화 환경도 강점이다. 그래서 교통·문화·교육·의료 등의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수원 최고의 명품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 자부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까다로운 시공자총회 요건을 충족해, 한화건설을 시공자를 뽑았다. 새삼 정비사업 성공의 열쇠가 조합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체험했다. 조합 집행부의 능력보다는 조합원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달려왔다. 

권선2구역이 한발 앞선 사업추진을 해냈던 것은  신뢰와 보답이라는 아름다운 관계 속에서 일궈낸 성과다. 앞으로도 남아있는 사업과제들이 많지만, 지금처럼 조합집행부를 지지해주신다면 그 성원에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투명한 사업진행과 공정한 조합운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것을을 성실하게 성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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