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랜드마크 ‘평촌 어바인퍼스트’… 첨단 주거문화 歷史를 쓰다
안양의 랜드마크 ‘평촌 어바인퍼스트’… 첨단 주거문화 歷史를 쓰다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구역, 3천850가구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내년 2월 입주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8.0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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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열매 풍성함 깃든 계획도시로 우뚝… 공정률 84%
헬스장·골프연습장·키즈시설·독서실 등 완벽 업그레이드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3천850가구 대단지의 평촌 어바인퍼스트 아파트 입주로 안양의 주거 중심축 판도가 바뀔 예정이다.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게 될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공정율 84%의 마무리 공사 단계에 돌입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평촌신도시 남쪽의 재개발 구역들이 1천~2천가구 안팎의 신축아파트로 변모하며 안양시의 주거 중심축이 남쪽으로 남하하고 있는데,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그 중에 압권이다. 4천가구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규모에 명품 조경으로 잘 꾸며져 안양시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도 열매의 풍성함이 깃든 계획도시

단지 이름인 ‘어바인퍼스트(Urvine First)’는 공을 많이 들인 이름이다.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하는 한편, 여러 가지 뜻이 담긴 다층적 의미를 담았다. 우선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이 지역이 과거 포도밭이 많았다는 점에서 ‘와인’을, 도시라는 뜻의 ‘어반’을 합성하는 한편 ‘어바인(Irvine)’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국제적 계획도시인 어바인市의 발음을 차용했다. 포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풍성함과 국제적 계획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담은 것이다.

여기에 ‘퍼스트’는 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4개 시공사의 컨소시엄 브랜드인 ‘퍼스트사업단’에서 따왔다. 지역과 시공 컨소시엄의 정체성을 살려 명품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최신 트렌드 커뮤니티시설 주목

대단지 곳곳에 적용된 명품 조경과 최신 트렌드의 커뮤니티 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외부에서 보여지는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지 조경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안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최고 수준의 조경단지로 업그레이드했다.

실제로 1~3층 외벽에 설치될 석재를 한 단계 높은 고급 석종으로 변경하고 문주가 없던 부출입구에도 대형 문주를 추가하는 등 단지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자금과 노력을 집중했다. 여기에 소나무와 팽나무 등 줄기가 두꺼운 교목 수종을 적절히 배치해 편의성과 쾌적함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각 단지별 1개소에 헬스장, 골프연습시설, 키즈시설,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했다. 특히 입주자의 편의와 프리미엄 단지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수입명품헬스기구, 골프연습 타석별 스크린적용 등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또한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지하 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을 적용, 입주자들이 매일 출퇴근 시 주차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에어컨 설치, 아파트 동 출입구 특화, 경관조명 개선 등을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거듭나도록 했다.

▲시공 4개사 관리… 4개사 간 경쟁관계 시스템 활용

각기 규정과 지침이 다른 시공 4개사에 대한 사업관리는 각 사간 자존심을 활용한 ‘경쟁관계’를 통해 관리했다. 각사 모두 철저한 내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다 보니 사소한 사안 하나를 결정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논의를 거쳐야 했다.

그래서 조합에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4개사 간 경쟁 관계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4개사 간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어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좋은 품질의 시공 결과가 나오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때로는 엄격한 시행자로서 강력한 지시를 내리고, 때로는 부드러운 파트너가 돼 현장에 떡·과일 등 다과류 제공으로 인간적 유대관계를 쌓으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 

▲학교부지에 추가 400가구 신축 추진 중… 사업성 향상 기대

조합은 내년 입주를 앞둔 3천850가구와는 별도로 당초 초등학교 신설 부지로 예정돼 있던 곳에 400여가구 규모의 신축아파트 건립도 추진 중이다. 초등학교 신설이 취소되면서 아파트 신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조합은 이 곳에 40평형대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단지 이미지 향상 및 사업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별도의 사업승인, 시공자 선정, 일분분양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김경순 조합장은 "급변하는 부동산규제로 인해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통해 빠른 사업추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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