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서울시 특별건축구역 우수디자인으로 건축심의 통과
한남2구역, 서울시 특별건축구역 우수디자인으로 건축심의 통과
창의적·공공성 극대화로 신속한 인허가 추진
1천537가구 신축… 2022년 착공예정
  • 최진 기자
  • 승인 2020.08.12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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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기자] 한남뉴타운 유일의 역세권 정비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서울시 건축심의를 단 2번만에 통과하고 조건부 요건도 기존설계에 반영이 수월한 수준이기 때문에 조합은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성조)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 제12차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건축계획안이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 6월초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7월 건축위원회로부터 특별건축구역에 맞는 건축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등의 보완의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조합은 서울시의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을 보전하고, 다채로운 상가 경관을 보존하는 등의 개선안을 내놓았다.

건축심의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하기 전 가장 어려운 절차로 불린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대규모 정비현장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를 금지하고 있어, 그 과정이 더욱 까다롭다. 또 가로경관을 위한 저층아파트, 지역사회 융합을 위한 기반시설 제공 등 창의적이고 공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를 요구하기 때문에 종종 건축심의에만 수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한남뉴타운에서 처음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남3구역의 경우 7차례에 걸쳐 보완‧수정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건축위원회가 조건부로 내건 사항은 총 6가지다. 세부적으로는 △하향식 피난구 계획 변경 △소방차 회차구간 개선 △소방방재센터 매뉴얼 정립 △보육시설 영유아 픽업 시 부모대기 및 키즈스테이션 보완 △대지 경사지형을 고려한 저층부 계획 △조경계획의 유기적 연계 방안 마련 등이다. 조합관계자는 “조건부 내용이 기존 설계안에서 변경이 수월한 사항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조 조합장은 “특별건축구역지정에 따른 서울시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려고 동분서주 움직였던 것이 까다로운 건축심의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라며 “해당 조건을 적절하게 반영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한남2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구역면적은 11만5천5㎡이다. 이 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확정된 사업여건에 따르면 지하 6층 ~ 지상 14층 규모의 1천53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착공예정일은 2022년 10월이다. 

이 구역이 프리미엄 단지로 부각되는 이유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조망권을 고려한 중층 아파트단지로 설계돼, 도심지 저밀도 주거지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또 건축심의 과정에서 서울시가 선정한 총괄계획가(MP)와 블록별 공공건축가의 참여로 한강과 남산의 경관을 적절하게 접목한 우수디자인으로 건축심의 통과해 기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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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이 2020-08-12 20:54:40
멋지네요. 해외 유명 아파트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