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재도전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재도전
추정공사비 8천억원… 3천516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0.08.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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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기자] 공사비 8천억원 규모로 부산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이 입찰변경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을 향한 재도전에 나섰다.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병시)은 지난 13일 시공자 선정 입찰변경공고를 내고 오는 2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내용은 현장설명회 일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연8구역 조합은 지난 7월 31일 입찰공고를 내고 11일 현설을 개최했는데, 일부 조합원들이 건설사 컨소시엄에 강력하게 반대해 현설이 무산됐다. 이에 조합은 13일 입찰변경공고를 통해 현설 일정을 재조정했다. 현설 이외의 내용은 지난 입찰공고 내용과 동일하다.

현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조합은 내달 1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이후 시공자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1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무산된 현설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모습을 드러내 수주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조합원들 간의 갈등을 빠르게 매듭짓고 계획했던 일정대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컨소시엄보다 단일 건설사로 시공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현설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라며 “현설만 다시 개최하는 것일 뿐, 입찰마감이나 나머지 일정은 모두 그대로이기 때문에 시공자 선정 절차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 19만1천897.2㎡ 부지에 용적률 258.79%, 건폐율 12.91%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0개동 3천51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추정 공사비는 8천억원이다.

해당 부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양호한 편이며, 부산 서부와 동부를 이어지는 현장으로 차량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유엔교차로를 사이로 UN기념공원이 있고 샘물터산도 인접해 친환경 정주여건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부지 인근에는 석포초·동천초·감만중·성지고·부산공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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