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경석 수원 권선1구역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 양경석 수원 권선1구역 재건축 조합장
“시공자 현대엔지니어링 선정… 사업 박차
문화재 현상변경·권선2구역과 통합 추진”
  • 최진 기자
  • 승인 2020.09.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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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수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원 권선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권선1구역 재건축조합이 추진위원회 설립승인 6개월 만에 조합설립과 시공자 선정을 매듭지으면서 서수원 중심부 랜드마크 단지의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양경석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양질의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사업 추진배경과 과정은

=우리 권선1구역 동남아파트는 지난 1987년 민간임대아파트로 건립돼, 올해로 준공 33년차에 접어든 22평형대 서민아파트다. 

수원시는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재건축사업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재건축을 향한 주민들의 뜻이 모이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 3월 추진위 설립이 승인된 후 같은 달 조합창립총회를, 지난 7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구역의 특징과 사업의 강점은

=우선 서수원 시대 개발에 따른 갖가지 개발호재를 꼽을 수 있다.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서울지하철 1호선 화서역이 신분당선 연장 환승역으로 낙점됐고, 이전 KT&G 부지에는 종합쇼핑센터인 스타필드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화서역·서수원터미널 개발 등을 중심으로한 다수의 호재들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일월저수지 100만평 규모의 수목원 조성, 서수원종합병원 설립도 직접적인 수혜로 꼽힌다. 

정부가 경기·충청 서해안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수원 중심부에 위치한 권선1구역이 거점지역으로써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조합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 내용은

=문화재 현상변경과 권선2구역과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 문화재 현상변경 문제는 경기도 문화재인 여기산 선사유적지로 인해 고도제한이 걸리는 것인데, 시공자 계약 건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입안권자인 수원시도 현상변경 현실화에 긍정적이고 조합도 자문을 통해 여러 방안들을 준비해놓은 상태다.

또 구역통합 문제는 이미 양 조합이 각각 시공자를 선정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규모의 경제’측면에서 기대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론, 수원시도 구역통합에 긍정적이라, 앞으로 권선2구역과 많은 대화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도시정비법과 시 정비조례에 따르면 법적인 하자 없이 구역통합이 가능하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과 구역통합을 함께 모색하는 투트랙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방향이나 조합운영 철학이 있다면

=조합은 도시정비법 상 동일한 목적을 가진 자들의 집합체다. 조합장과 일반조합원의 관계는 수평적이며, 조합장의 역할은 조합원의 이익보호와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의견을 취합·정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자유롭고 활발한 대화를 장려하고 있다.

우리 조합 사무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고, 조합원들 간의 토론은 언제나 자유로운 난상토론으로 진행된다. 지난 2년간 조합을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일각에서는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사업추진 결과를 보면 오히려 신속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373명 조합원 의견을 수용·반영하면서 사업지평을 확장하는 것이 권선1구역의 빠른 사업추진 비결이다. 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도 상승과 ‘우리’라는 단결력 상승, 그리고 적극적인 협조라는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역은 역세권·숲세권·학세권 등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수식하는 모든 단어들의 집합체다. 

조합원들이 지금처럼 재건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유지해준다면 동남아파트는 틀림없이 서수원 시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항상 조합원들의 곁에서 의견을 경청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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