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송구역 관리처분 총회 성료… 인천동구 매머드급 대단지 윤곽
인천 금송구역 관리처분 총회 성료… 인천동구 매머드급 대단지 윤곽
연내 관리처분인가… 내년 4월 이주‧철거 예정
비례율 99.47%…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 조성
  • 최진 기자
  • 승인 2020.09.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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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뉴스테이)을 추진하는 인천 동구 금송구역이 비대위의 조합사무실 무단점거 등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관리처분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8부 능선을 넘었다 조합은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의결된 관리처분계획대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이주‧철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강혜경)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석남동 목재창고에서 2020 관리처분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1천69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해 총 699명이 참석(65.38%)해 성원을 이뤘다.

총회장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407명(38%)의 조합원이 직접 출석해, ‘조합원의 100분의 20 이상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관리처분계획 총회 의결요건을 충족했다.

조합은 15대의 관광버스를 대여해, 대당 20명의 인원을 유지하며 총회를 진행했다. 천명 상의 조합원이 한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천 서구청과 방역기관 등이 관광버스로 인원을 분산할 것을 제안해 조합이 이를 따른 것이다. 

이날 총회에는 총 10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세부적으로는 △관리처분계획(안) 승인의 건 △기업형임대사업자 매매예약 변경의 건 △시공자 공사도급 계약 체결의 건 △일반분양보증 약정체결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조합원 최저이주비 대여의 건 △이주지연 방지대책 및 이주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등 계획 수립의 건 △이주비 및 사업비 대출을 위한 금융기관 선정방법 결의의 건 △총회 비용 승인의 건 등이다.

조합은 관리처분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득하고, 내년 4월부터 이주‧철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주가 제한된 동절기 동안 관리처분계획에 따른 행정을 마무리 짓고 내년 봄부터 이주‧철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 고시된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금송구역 재개발사업의 추정비례율은 99.47%다. 신축되는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A 207가구 △59A 1천662가구 △59B 248가구 △74A 499가구 △74B 703가구 △84A 64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조합임원 해임총회를 개최하며 조합사무실까지 무단점거했던 비대위가 총회개최를 막기위해 신청한 ‘직무정지가처분’과 ‘총회금지가처분’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인천지방법원은 비대위가 제출한 해임총회 서면결의서가 절차적 하자 및 내용상 하자 등으로 신빙성이 높지 않고, 조합원 과반수가 조합장 해임에 찬성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나아가 해임총회를 근거로 신청된 총회금지가처분 역시 ‘소명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

강혜경 조합장은 “조합 집행부를 향한 비대위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해주신 덕분에 오늘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라며 “조합원들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득하고 내년 봄에는 원만하게 이주‧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송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80-34번지 일원 16만2천623㎡에 지하 3층 ~ 지상 46층 규모의 공동주택 26개동 3천9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남쪽으로는 지하철 1호선 도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동쪽으로는 대학교 3개‧고등학교 8개‧중학교 4개‧초등학교 4개가 도보권에 위치한 학세권 단지다. 특히,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 차량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아이들이 통학할 수 있는 ‘초품아’ 단지다.

더불어 금송구역과 마주한 1천705가구 규모의 전도관 구역도 지난 2017년 삼호(현 대림건설)를 시공자로 선정해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인천 동구 일대에 약 6천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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