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대림산업 vs 동부건설 맞대결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대림산업 vs 동부건설 맞대결
내달 5일 시공자선정총회
총 공사비 1천억원
  • 최진 기자
  • 승인 2020.11.1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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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광대2구역 대림산업 조감도
전주 종광대2구역 대림산업 조감도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전북 전주시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자선정에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참여했다.

종광대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강원옥)이 지난 6일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수주의지를 내비췄다. 양 건설사는 지난 2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수주전 맞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입찰제안서에 따른 3.3㎡ 당 공사비는 대림산업 437만9천500원, 동부건설 425만원이다. 대림산업은 단지 특화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20개의 커뮤니티 시설과 23가지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을 제안했다. 동부건설은 스카이브릿지 특화설계 적용 및 25개 커뮤니티 시설과 44가지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을 제안했다. 양사 모두 대안설계를 제시했으며, 이주비 100%를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질변동에 따른 공사비 변동에 대해 대림산업은 최초 사업시행인가 전 조합에서 실시한 지질조사 기준으로, 동부건설은 지질변동에 따른 공사비 변동이 없는 조건을 내세웠다. 분담금 납부 시점은 대림산업이 입주 시 100% 납부를, 동부건설은 입주 1년 후 100% 납부를 제시했다. 일반경쟁입찰에 따른 입찰마감이 성사됨에 따라 조합은 내달 5일 총회를 통해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기존 시공자인 광신종합건설이 지난 7월 조합을 상대로 입찰진행중지 가처분을 신청해 한 차례 입찰절차가 지연됐으나, 조합이 낸 이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달부터 정상적으로 입찰절차가 진행됐다.

조합 관계자는 “이전 시공자와 지루할 정도로 오랜 기간 분쟁을 벌여왔는데, 결과적으로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라는 우량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선택권이 주어지게 됐다”라며 “전주시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시공자선정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종광대2구역 동부건설 조감도
전주 종광대2구역 동부건설 조감도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171번지 일원 3만1천243㎡ 부지에 지하2층~지상15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 52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아 전주 도심뿐 아니라, 익산‧임실 등으로 이동이 용이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또 전주동초‧풍남초‧기린초‧생명과학고‧전주여고 등 인접한 학교들이 많아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종광대2구역은 전주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로 관심받는 곳이다. 전주시를 대표하는 ‘전주 한옥마을’과 가장 근거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비사업이며, 또 전주시에서 가장 고지대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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