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규열 경남 창원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초대 회장
인터뷰- 조규열 경남 창원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초대 회장
“24개 재개발·재건축조합 공조로 창원지역 용적률 완화 이끌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12.0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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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경상남도 창원시에 재건축ㆍ재개발연합회가 생겨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창원시에서 활동 중인 24개 재건축ㆍ재개발조합들은 지난달 19일 한 자리에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당일 창립총회에서는 △연합회 회칙 △연합회 창립 목적 △연합회장 및 부회장, 사무국장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초대 연합회장으로 선임된 조규열 신월2구역 조합장은 “원활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라며 “연합회 활동을 통해 창원시와 원만한 협조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해법 마련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 창립 목적은

=창원시에 존재하는 정비사업 현장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했다.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회원 조합 간 협조 및 자문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연합회 조직을 조기에 안착시켜 창원시 모든 정비사업 조합 및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계획이다. 

▲연합회 구성 현황은

=창립총회에 창원시 내 24곳의 조합들이 가입한 상황에서 12곳의 조합이 참석해 연합회 구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연합회 회장으로는 신월2구역 조합장인 제가 선임됐고, 부회장으로는 가음8구역 안상룡 조합장, 회원2구역 나덕용 조합장이, 사무국장에는 가음4구역 조현춘 조합장이 각각 선임됐다. 신망이 높은 분들과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게 돼 저로서도 영광이다. 

▲현재 창원시 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현황은

=창원시에는 총 24곳의 재건축ㆍ재개발 현장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원 지역에 13곳, 마산·진해 지역에 11곳의 현장이 있다. 

창원 의창구에는 신월1구역, 신월2구역, 신월3구역, 대원1구역, 대원3구역 등 5곳이, 창원 성산구에는 신촌2구역, 상남1구역, 가음1구역, 가음7구역, 내동2구역, 반지1구역, 가음4구역 등 7곳이, 마산 합포구에는 문회구역, 교방1구역, 자산구역, 산호1구역 등 4곳이, 마산 회원구에는 양덕3구역, 양덕4구역, 합성2구역, 양덕2구역 등 4곳이, 진해구에는 대야구역, 경화구역 등 2곳이 각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창원시 재건축ㆍ재개발사업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용적률 상향과 기반시설부담금해결이 가장 큰 과제다. 창원 지역은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마산·진해 지역의 경우 정비기반시설 부담금으로 인해 걱정이 커 이에 대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창원 지역의 용적률 확대가 절실하다. 현재 창원시 도시계획상 기준용적률이 150% 안팎으로 너무 낮게 지정돼 있어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6월 ‘2030 창원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연합회가 나서 용적률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에서도 ‘마을흔적 보존’이라는 생소한 내용이 삽입돼 있는데 연합회는 이 제도의 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2~3개로 한정돼 있어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들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 중 전체 공사비의 일정 비율을 지역업체에게 할당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규정이 있는데, 인근 부산시보다 인센티브 혜택이 적어 조합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마산·진해 지역은 정비기반시설 설치 부담이 커 이에 대한 시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합이 부지를 제공하는데, 정비기반시설 및 조경까지 설치해 기부채납하라는 것은 너무 부담이 된다. 그래서 기반시설 설치비는 시에서 부담해 달라고 요청할 참이다. 

▲정책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은

=연합회 활동에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창원시의 수많은 재건축ㆍ재개발 현장들이 사업추진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합회 활동을 시작해 창원시와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만들어 원만한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창원시도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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