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이 추진위원회 승인 후 7개월만에 조합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재건축조합원 2년 실거주의무제’ 회피에 사실상 성공했다.
지난 13일 과천주공8·9단지 추진위원회(위원장 최경주)는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 위치한 트리니티 컨벤션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토지등소유자 총 2천163명(조합설립 동의자 1천810명) 중 1천514명(서면참석자 포함)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날 총회에 총 9개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 세부적으로 △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 건 △협력업체 계약체결 추인의 건 △조합정관 승인의 건 △조합 운영비 예산(안)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 대의원 선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총희 의결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의 건 △상가 합의서 승인의 건 등이다.
초대 조합장으로는 최경주 위원장이 단독 출마해 투표 결과 참석한 소유자 1천514명 중 1천486표를 득하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됐다. 이밖에도 조합 임원으로 이사 9명, 감사 1명, 대의원 116명을 선임했다.
최경주 조합장 당선인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8·9단지 전체동의율 82.7%, 동별 과반수 이상 동의 등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마침내 창립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로 깨끗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명품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은 과천시 별양로 180 일대 구역면적을 13만5천570㎡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8단지는 1983년 9월 입주한 최고 15층 12개동 1천400가구, 9단지는 1982년 12월 입주한 최고 5층 17개동 총 720가구의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 최고 35층 아파트 3천31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