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SK건설 vs 현대엔지니어링 2파전 예고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SK건설 vs 현대엔지니어링 2파전 예고
대림산업·대림건설 입찰 자격 박탈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0.1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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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경쟁 구도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2파전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산업 역시 이곳 시공권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지만, 입찰지침을 위반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15일 장암5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임학)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건설사 5곳이 참여했다. 현설 참여사는 세부적으로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제일건설 대림산업 대림건설 등이다.

하지만 현장설명회 직후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의 입찰 자격이 논란이 됐다. 두 건설사가 현장설명회 참석 전 현장설명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합의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전자조달시스템 현장설명참가신청을 하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 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제일건설은 현장설명참신청을 한 후 현장설명회에 참가했다. 반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현장설명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입찰 공고문대로라면 입찰 참여 자격의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 현장설명회 직후 이들에 대한 자격 논란이 커지자 조합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에 입찰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 공고문에 명확히 명시된 현장설명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결격 사유로 사실 이사회 검토사항도 아니였다대림건설과 대림산업의 입찰을 허용한다면 법적 논란까지 일어 조합의 사업지연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이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과거 대전 삼성4구역에서도 이 같은 사유로 건설사 2곳이 입찰자격을 갖지 못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한 대전 삼성4구역의 경우 현장설명회에서 건설사 2곳이 미처 현설참가신청을 하지 못해 현장설명회는 물론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되며 내년 15일 마감된다. 입찰 보증금은 50억원으로 이중 3억원은 현금으로 현장설명회 참석 1일전에 납부해야 했고, 47억원은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가능하다.

한편 장암5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254번길 48(신곡동) 일대 구역면적 47972.5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한 지하 2~지상 33층 아파트 1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의정부는 GTX 개통, SRT 연장 개통 등 굵직한 교통개발 호재로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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