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문역세권 재개발 현장을 가다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현장을 가다
준주거지역으로 3단계 종상향되면 용적률 435%까지 완화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1.26 11: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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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비구역 지정… 토지등소유자 82% 동의
부득이한 사유로 제외된 구역의 추가편입도 추진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신이문역세권 재개발사업(추진준비위원장 강태희)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3일 ‘신이문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 결정고시’를 발표했다. 2014년 9월 ‘이문·휘경뉴타운지구’에서 제척된지 만 6년만의 일이다.

강태희 추진준비위원장은 “2016년 3월 서울시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을 민간사업으로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발표를 듣고 본 사업을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은 공공사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한 사업이었다”며 “그 동안 정비구역지정 결정고시를 위해 협조를 해주신 서울시와 동대문구 관계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준주거지역으로 3단계 종 상향… 용적률 219.5→435%로 상승

‘서울특별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관련 운영기준’에 따라 기본조건이 갖춰지면 기존 용도지역에서 최고 3단계까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다. 이 때 완화 받을 수 있는 상향용적률은 최고 500%에 이른다. 신이문역세권이 적용받은 사업방식이다. 

신이문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완화 받은 용적률에서 기준용적률을 뺀 용적률 중 2분의 1 이상 용적률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하여 서울시에 매각하는 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구역은 기존 7층 이하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된 곳으로 기준용적률은 219.5%인데, 준주거지역으로 3단계 종상향되면서 허용용적률을 435%까지 완화 받는다. 완화 받은 용적률에서 기준용적률을 뺀 용적률 215.5% 중 2분의 1 이상 용적률 107.7%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하게 된다.

▲토지등소유자 82% 재개발사업 동의

강 추진준비위원장은 2016년 3월에 있었던 서울시의 기자회견을 접한 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주민들을 독려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용적률 500% 완화에 대한 실제 사례가 거의 없었고, SH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과 혼동함으로써 전체 가구가 임대아파트가 된다는 오해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했다. 

강 추진준비위원장은 “사업 추진 사례가 한정적이고 오해가 겹쳐 대부분의 주민들은 관망하거나 반신반의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전의 사업추진 세력과 차별화하면서 집에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동의서 징구가 52%를 넘게 되자 더 많은 주민들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강 추진준비위원장의 노력에 320명의 토지등소유자 중 263명이 동의와 신뢰로 화답하고 있다.

▲인접한 추가편입 예정구역의 편입 추진

신이문역세권 재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에서는 정비구역지정 결정고시 이후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총회에서는 두 가지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하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방식 및 사업추진 단체설립에 대한 동의다. 토지등소유자 방식의 사업추진과 운영규약 등에 대해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를 구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입·후보자 모집, 투표 등 단체설립을 위한 집행부 선출에 대한 방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비계획의 변경이다. 당초 사업을 함께 추진하다 부득이한 사유로 제외된 구역의 편입여부를 묻는다는 것이다. 주민총회에서 추가편입이 결정되면 편입구역 토지등소유자의 회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편입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추가편입 대상 토지등소유자는 약 130명이다. 

▲잘못된 정보도 있어 주민들 정확한 확인 필요

일부 주민들은 전체 건립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거나,‘사회혼합(Social Mixing)’으로 1층 분양주택, 2층 임대주택, 3층 분양주택, 4층 임대주택 식으로 공급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복도식으로 만들어 독거노인 아파트를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강 추진준비위원장은 “일부 소유자가 사회혼합(Social Mixing)의 의미를 왜곡하고, 사업의 본질을 호도하는 유인물을 뿌리는 등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우리 임대주택은 일부만 건립되며, 층별로 번갈아가며 배치되지 않는다”며 “복도식으로 절대 짓지 않는다. 주민 여러분들은 잘못된 정보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궁금한 상항에 대해 언제든지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로 문의하여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한 사업성 바탕으로 원주민 재정착률 높아질 듯

신이문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역대 재개발사업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매우 우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업추진 준비위원회에서는 기존 토지등소유자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우수한 사업성을 바탕으로 그 기대 수익을 기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들이 원할 경우 그 수익의 일부를 사업비에 투자해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게 한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강 추진준비위원장은 “이문동은 지금까지 저평가 받아온 지역 중 하나다. 사업을 성공시켜 주민들의 개발이익을 최대화할 것이다”며 “신이문 역세권을 동대문구 더 나아가 강남 못지않은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환경의 대명사로 만들고 싶다.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건설하는 게 목표다”고 신축아파트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신이문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168번지 일원 24592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용적률 434.97%와 건폐율 36.06%가 적용해 아파트 9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할 예정이다.

사업구역은 국철 제1호선 신이문역을 경계로 하고 있다. 인근에 한국외국어대와 광운대, 경희대, 카이스트 등 대학교들과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의릉도 근처에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최근 이문휘경뉴타운지구 일원에서 시행 중인 각 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각 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으로 약 14천여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인근 e편한대림, 석관동 삼성레미안, 신이문역 동측 현대, 대우, 쌍용 등 아파트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17500여가구가 되어 이문동 일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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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나도 주세요 2021-02-04 15:20:13
그럼 반은 공공으로 소셜믹스로 들어가면. 두집중 하나는 임대주택이네요?? 따라리 분리를 해주지. 임대주택 사람들과 아닌사람들. 쌈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