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이 눈부신 속도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지 1달도 채 지나지 않고 주민대표회의 구성 신청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가칭)수진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공동위원장 양회승·윤한교)는 성남시청에 수진1구역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연번동의서가 나온지 2주도 지나지 않고 주민동의율 50%를 넘긴 것이다.
신청 내용에 따르면 수진1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양회승 공동위원장이, 감사로는 윤한교 공동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밖에도 주민대표회의는 △부위원장 서두영 △총무 조대호 △위원 강현조, 서정환, 이현옥, 우미영, 윤주진, 윤영엽, 장병구, 지순흥 등으로 구성된다.
양회승 위원장은 “우리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첫 발을 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토지등소유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민‧관 합동공영 재개발 추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963번지 일원 26만1천825㎡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65% 이하를 적용해 최고 15층 2천37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되고, 10일만인 지난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되는 등 눈부신 속도를 내면서 성남시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공영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되면 향후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LH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시는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3년 이주 및 철거 등을 거쳐 2028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