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대환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구대환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우수디자인 인정으로 외벽 100% 발코니
9m 필로티 세워 특급호텔 같은 출입구 조성”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2.02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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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장 구대환)이 6월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열악한 사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분담금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많은 자랑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구 대환 조합장이 5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온 서초무지개아파트의 재건축 주거공간, 서초 그랑자이에 대해 정비업계뿐 아니라 건축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신축공사 진행상황은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5일대 6만641㎡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조합원수는 1천74명이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99.75%와 건폐율 19.84%를 적용하여 최고 35층 아파트 9개동 1천44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현재 골조공사는 마무리 되었으며, 외장공사와 세대 내 공사가 80% 이상 진행됐다. 단지 조경공사도 60% 이상의 공정률을 넘어섰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입주까지의 일정은 물론이고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업에 적용된 우수디자인의 개념과 주요 심의기준은 무엇인가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에 따르면 우수디자인은 “공공가치를 증대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말한다.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아파트 디자인이 우수하여 아름답고 편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주변 커뮤니티에 주동형식, 공공보행로, 외부공간, 경관, 친환경 에너지절약, 리모델링 용이성, 단지배치, 조경계획, 입면계획 등 수없이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모든 요구조건을 갖추고 나서도 바로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인증을 위해서는 서울시 건축심의 위원 20명 중 5분의 4 이상이 우수디자인으로 그 품질을 인정해야 한다. 

▲우수디자인으로 결정됨으로써 받는 혜택은 무엇인가

=우수디자인을 인증 받음으로써 얻는 혜택으로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첫째,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은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둘째, 우수디자인 인증으로 경제적 혜택을 받았다. 원래 25평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외벽길이의 70%까지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의 경우 우수디자인 인증으로 이 제한을 받지 않게 되어 외벽 길이 전체의 100%까지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34평형의 전용면적은 25.7평이지만 발코니 확장으로 실제 사용하는 면적은 약 28~29평이 된다. 

▲서초 그랑자이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필로티 구조에 대해 소개한다면

=전체 9개 동에 9m 높이의 필로티가 있고, 그 위에 첫 번째 층인 2층이 들어선다. 서초 그랑자이의 2층이 일반아파트의 4~5층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조망과 범죄예방에 유리하다. 

1천446가구의 9개동 건축물 전체가 9m 높이의 필로티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는 국내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1개 층 공사에 1주일 정도 소요되는데 필로티 공사에만 6개월이 소요되었다. 휴식, 운동, 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 좋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재건축은 조합원이 모여 새롭게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때로는 개인적으로 원치 않는 일이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다수 조합원이 함께 주거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재건축사업은 법과 정관이 정하는 대로 사안별로 각각 총회, 대의원회, 이사회에서 수많은 일들을 검토하고 결정한다. 그리고 일단 그렇게 정해지면 조합원들은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조합원의 이익 극대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를 넘는 고발 등으로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한 적이 많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멋지고 품위 있는 아파트단지를 건설하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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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2021-02-18 10:18:21
원베일리는 산으로 가고 있는데..부럽다..보류지로 펜트하우스를 선정해놓는게 정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