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일호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 황일호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잠실 역세권 인근에 송파의 숨은 보석
최고 33층 명품 아파트 단지 만들겠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2.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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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최근 조합설립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합은 오는 2027년 입주를 최종 목표로 올해 지구단위 계획 확정, 정비계획 변경 등 재건축사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황일호 조합장은 “그동안 인내하고 기다려준 조합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통하면서 정직, 성실, 정확하고 빈틈없는 업무로 재건축사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파 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송파구 가락로192 일대로 대지면적 5만6천313.76㎡이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 33층으로 약 1천600가구 규모의 중형 대단지 아파트로 새롭게 태어날 계획이다. 단지는 1984년 준공돼 중대형 평형이 60%이상인 총 744가구로 구성된 중형단지 아파트이다. 

업계에서는 높은 사업성과 입지조건을 모두 갖춘 한양2차아파트를 ‘송파의 숨은 보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잠실역세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반경 2~3Km 이내에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가락농수산물 시장, 문정 법조단지, 수서SRT역 그리고 지하철 3호선, 8호선과 최근 개통한 9호선 송파나루역이 모두 도보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단지 입구에서 서울중대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밖에도 인근에 가락중·고등학교, 잠실여자중·고, 일신여상 등이 위치해 있다. 나아가 12층 중층 아파트이면서도 대지면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뛰어나 오래전부터 많은 건설사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향후 잠실 등 주변지역 인프라 개발과 함께 가치가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재건축사업시 송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파트가 될 것이다. 

▲당면하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가

=지구단위계획에 맞춰 함께 정비계획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사안은 현재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관통하고 있는 단지 내 현행 폭 6m 도로를 공공보행통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가치와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최근 시가 공람 공고된 지구단위계획안에서는 해당 도로를 12m로 확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지 내 도로는 현재 차량통행이 미미하고 길이도 150m에 불과해 해당 도로만 확폭한다고 해서 교통개선효과가 전혀 없다. 

오히려 확폭할 경우 주변의 여러 갈래의 짧은 간선도로들이 교차되면서 교통 혼잡, 정체, 사고위험 등이 우려된다. 또한 아파트단지가 2개로 나눠지기 때문에 지하주차장과 출입구까지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등 막대한 손실도 예상된다. 시에서 공공성을 확대하려는 입장은 충분히 공감한다. 

이에 조합은 해당 도로를 공공보행도로로 전환하고 실질적인 교통 개선효과를 위해 아파트 정문 앞 주도로인 가락로를 확폭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한양공원을 확장, 공원기능 활성화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 중이다. 시에서도 다양한 방안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 재건축사업의 목적인 주민생활의 질 향상과 동시에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 방침에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수용할 의사가 있다. 곧 있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전문가분들의 심도 깊은 논의를 부탁드린다.

▲조합운영의 각오와 조합원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합설립에 성공한 것은 조합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된 힘을 보여준 결과다. 조합원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로의 갈등으로 그동안 많은 낭비를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조합설립을 한 만큼 앞으로 남은 사업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아갈 것이다. 그동안 팽배했던 갈등을 해소하고 사업진행에 따른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송파의 숨은 보석 한양2차아파트를 새롭게 부활시켜 명품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 주민 이익을 위한 조합, 정직하고 깨끗한 조합, 공정과 원칙이 서는 조합, 대화, 소통, 공개하는 투명한 조합이라는 원칙하에 재건축사업을 꼭 성공시키겠다.

주민자치 사업인 재건축사업의 성공은 조합원 모두의 단결과 협동이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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