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동찬 성복역리버파크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 고동찬 성복역리버파크 리모델링 조합장
“강남역까지 35~40분… 서울 접근성 뛰어나
리모델링으로 성복역 대표 단지 만들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03.1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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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성복역리버파크 리모델링 사업을 이끄는 고동찬 조합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에서 전세로 거주하다가 이곳에 첫 집을 장만했다는 점에서 이곳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직장이 서울 강남인 고 조합장은 집을 구하면서 성복역리버파크의 잠재된 가치를 단박에 알아봤다. 서울 강남과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급행 형태로 움직이는 신분당선의 교통개선 효과로 사실상 ‘서울 강남 생활권’이라는 것을 고 조합장 스스로 실감했기 때문이다. 고 조합장은 저평가된 아파트에서 대형사 브랜드의 역세권 아파트로의 상전벽해를 꿈꾸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지어진 지 20년이 넘으면서 엘리베이터 고장 등 각종 불편 사항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차장 부족 문제도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지하1층 주차장이 있지만 가구당 0.6대로 지어진 우리 아파트는 주차장이 많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지상 곳곳에 이중주차를 하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주민 간 실랑이가 발생한다.

그래서 노후화된 아파트의 개선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이란 방법을 선택했다. 준공연한 24년 및 기존 용적률 253%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리모델링이 우리 단지에 딱 맞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성복역 리버파크 주거환경 소개한다면

=지역만 수도권 지역일 뿐 생활권은 서울 강남권이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35~40분 소요된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도시간 거리는 물리적 거리보다 시간 거리로 평가되는 시대이다.

서울 강북지역 등 웬만한 곳보다 시간 거리가 더 가깝다. 현재 내 직장이 서울 강남이고,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전세로 거주해 봤기 때문에 서울지역 내 교통상황을 잘 안다. 강남 접근성 측면에서 서울 외곽지역과 비교해 보더라도 분명히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는데

=지난장 10일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정식 시공자 선정은 올해 상반기 중 조합원 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우리 단지는 현산이 경기도 용인에서 선택한 첫 리모델링 단지다. 그만큼 전문가 눈으로 봤을 때 우리 단지에 숨겨져 있는 잠재력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합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용인 지역 리모델링 벤치마킹 단지로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향후 성복역 리버파크 어떻게 변해 있을 것 같나

=내년 신분당선의 신사역 연장개통이 되는데, 이로 인해 우리 단지 주민들의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신분당선이 용산으로 연장한다는 계획도 나온 상황이어서 더 큰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 주민기피시설이었던 지역난방공사 시설도 이전되고, 이곳에 대규모 공원이 설치될 예정이다.

거시적으로는 신설되는 GTX 용인역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더블역세권 인근에 들어설 용인시 도시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의 후광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플랫폼시티는 2023년 착공, 2028년 말 준공 예정인데, 이곳이 완공될 경우 IT 등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 우리 아파트가 배후 주거지역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성공적인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업속도가 관건이다. 리모델링 사업에 한 분이라도 빨리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현재 동의율은 73%에 달한다. 조합원으로 동참해 공통된 목표를 갖고 성공적인 사업을 향해 함께 나아가 주셨으면 한다. 

▲향후 일정 계획은

=정식 시공자 선정은 오는 6월 경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시공자 선정과 1차 안전진단을 진행한 후, 2년 이내에 이주를 개시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최대 3년을 잡고 있다. 빠르면 2027년에 입주하게 된다. 설계, 시공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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