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태호 안양 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인터뷰- 백태호 안양 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원주민들과 50년 신뢰와 진심
안양의 랜드마크 완성하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1.04.2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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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안양 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이 착공에 돌입하면서 인근 주택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0만평 규모의 안양유원지를 정원으로 이용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경수대로를 통한 교통 접근성까지 더해져 공사가 진행될수록 프리미엄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구역에 거주하면서 재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한 백태호 조합장에게 사업추진 노하우를 물었다.

▲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연간 60만명이 찾는 안양 예술공원 초입에 위치한 재개발현장이다. 삼성산과 삼성천이 흐르는 최고의 입지조건에 각종 교통환경도 뛰어나며 수원~구로 간 BRT가 단지 입구에 예정되는 등 개발호재도 다양하다. 또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규제를 모두 피해가게 돼, 개발이익이 극대화됐다. 현재 안양에서 가장 큰 폭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말 그대로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는 현장이다.

지난 200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된 후 2019년 말 착공에 돌입했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지역 층수제한과 문화재 고도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202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상가분양도 1차에 완판이 될 만큼 집중도가 높은 구역이다.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안양시의 특성을 집약할 1천가구 규모의 프리미엄 단지를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조합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사업추진과 관련해서는 진심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노하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난관이 들이닥쳤을 때 그것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매달리고 속앓이를 하는 것이었다.

동분서주하며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절절한 속사정을 토로했을 때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여러 난관들을 넘을 수 있었다. ‘사업’이라는 의미보다는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중요하다.

조합운영과 관련해서는 도움을 주려는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던 것이 중요했다. 대의원들과 총회 때 제안해주는 조합원들의 의견도 큰 도움이었다. 또 분양전문가인 총무이사와 토지전문가인 업무이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성실하게 일해준 것이 사업추진에 큰 힘이 됐다.

조합운영 노하우를 꼽으라면 주변을 신뢰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요청하라는 것이다. 사업단계가 앞선 조합장을 찾아가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도 팁이다.

▲조합이 현재 집중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전문적인 공사감독관을 임명하고 다방면에 걸친 공사 진행을 점검하고 있다. 조합은 착공단계 이후 시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설 관련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선점을 건의하거나 문제점을 파악하기 힘들다.

하지만 공정률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부실시공 및 주택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조합이 시공단계에서 방심하게 되면 조합원들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사업시행자인 조합은 시공자가 안정적으로 아파트를 짓는지 점검하는 감독관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조합들은 공사감독관을 이사들 중에서 뽑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넘겨짚기도 한다. 

이에 우리 조합은 조합의 입장에서 공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을 검토할 공기업 감리단장 출신의 전문 공사감독관을 임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파악해 시공자와 협의하고 있다. 수시로 점검되는 공정률과 감리, 그리고 개선책 건의를 통해 완성도 높은 집을 선사하고자 한다.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합장 책무를 수행하면서 매순간 잊지 못했던 것은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준 조합원들의 신뢰다. 조합을 돕겠다고 나서주시는 조합원들의 성원 덕분에 사업이 최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마을의 일꾼으로 살겠다는 조합장 당선 때 초심을 간직한 채 사업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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