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 고시 임박…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본격 시동
지구단위계획 고시 임박…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본격 시동
오세훈發 규제완화 기대감 확산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6.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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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건폐율 등 토지이용계획 곧 공개
14개 단지 안전진단 진행… 목동6단지 통과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새로운 서울시장으로 민간 주도 재건축을 간판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 택지지구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들이다.

특히 양천구청이 올해 초 서울 25개 최초로 ‘목동 재건축 전담팀’을 신설하고 목동 신시가지 일대의 재건축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행정지원에 나선 만큼 오 시장 재임 동안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면 재건축사업에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석인 서울시장 취임에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기대감 상승

목동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서울시장 취임으로 인허가 절차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지구단위계획은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전체에 대한 도시관리방안이 담긴 일종의 밑그림이다. 용적률과 건폐율, 가구수 등 토지이용계획의 중요 내용이 담긴다.

입안권자인 양천구청이 재건축을 염두에 둔 새로운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지난 2019년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목동뿐만 아니라 수년간 답보상태인 압구정·여의도 등 서울 내 아파트지구에 대한 계획이 중단됐다. 

새로운 서울시장의 주택정책 노선에 따라 도시계획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구단위계획의 결정고시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목동은 지난 2019년 말 기존 3종일반주거지역인 4~14단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1~3단지도 별도의 추가 기부채납 없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 만큼 사업성이 크게 높아졌다.

더불어 양천구청 목동재건축 전담팀은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지별 정비계획 수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빠른 사업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진단 기준 완화 기대감에 탈락한 9·11단지도 재도전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이슈는 정밀안전진단이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들은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목동 6단지는 지난해 6월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최초로 재건축사업 추진을 확정지었다. 특히 11개 단지(1·2·3· 4·5·8·7·10·12·13·14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해 2차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앞서 선거 기간동안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단지들이 안전진단 지연으로 재건축이 늦어진 대표적인 곳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들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 개시를 약속한 만큼 안전진단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오 시장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건의해 최근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신 9단지와 11단지도 안전진단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목동9단지는 1차 안전진단에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성산시영의 1차 점수 53.88점보다 더 낮은 점수인 53.32점을 받았지만, 2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58.55점으로 ‘유지보수’즉,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11단지는 1차에서 51.87점을 받았지만, 지난 3월 30일 2차에서 6.91점이 상향돼 58.78점을 받으며 최종 유지보수 판정을 받았다. 

9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안전진단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며 “빠르면 5월 중순쯤 양천구청에 1차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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