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장군마을 사업시행인가 임박… 서울 관문에 ‘최첨단 요람’
과천 장군마을 사업시행인가 임박… 서울 관문에 ‘최첨단 요람’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5.28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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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232% 최고 32층… 880가구 신축
앞엔 양재천 뒤엔 관악·청계산… 배산임수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울 속의 과천, 과천 속의 서울. 양재천과 양재 시민의 숲, 서초 문화예술 공원의 혜택을 모두 누리며, 양재R&CD의 배후 효과도 톡톡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조합장 김광수)이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대해 초읽기에 진입했다.

총회 결의를 마치고 조합은 지난 3월 29일 과천시에 사업시행계획서를 제출했다.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6월 중에는 인가가 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 성원에 힘입어 우리 재개발 사업이 타 조합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주변에서 ‘저 아파트 참 잘 지었다’ 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적률 232.49% 880가구 신축

조합은 사업구역인 과천시 주암동 63-9일대에 용적률 232.49%를 적용해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32층까지 아파트 8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평형별 공급예정 세대수는 △39㎡(16평형-임대주택) 44세대 △59㎡(25평형) 229세대 △75㎡(30평형) 70세대 △84㎡(34평형) 390세대 △110㎡(44평형) 112세대 △131㎡(52평형) 30세대 △145㎡(59평형) 5세대 등이다.

아직 검토 중이지만 조합은 건립가구를 늘리는 방안도 여전히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 최근 조합의 스카이브릿지 설계안이 원안대로 과천시의 심의를 통과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되어 디에이치 브랜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주변에 신축은 전무한 상태라 신축에 대한 희소성이 크다. 인근에 있는 10년된 네이쳐힐 아파트 시리즈가 15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조합은 강남의 재건축단지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고 쾌적한 부대시설과 최상층 스카이 브릿지의 라운지 등 4방이 탁 트인 조망을 가진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비율 1.78대1로 쾌적하다.

▲지난 3월 과천시에 사업시행계획서 제출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지난 3월 29일 과천시에 사업시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한지 5개월 만의 일이다. 스카이브릿지를 포함한 부대시설이 장점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월 5일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총 조합원 408명 중 서면결의서 제출 319명, 직접참석 18명 등 337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총회에서는 사업시행계획 안건 외에 △조합 기 수행업무 보고 및 용역계약 추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감정평가업자(현금청산, 법인세, 영업권 등 감정평가 일체.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산정 및 심의) 선정의 건 △2021년 조합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1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등 안건도 함께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했다. 

김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서초구와 맞닿아 있다. 이로 인해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자 과천시 및 서울시에서 수개월 동안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교통영향평가, 경관 및 건축계획을 심의했다”며 “6월에는 사업시행계획의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할 지자체에서 열린 시정을 통해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서 그는 “사업시행계획(안)은 향후 관계 법령 및 유관 부서와의 협의과정에서 변경 및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종전·종후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주, 착공 등 빠른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와 1+1조합원 이주비 대출 금지 사업지연 원인

재개발로 인해 추가부담금을 내는 조합원이 대다수다.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나게 되면 원 조합원이 거주하던 주거지로 다시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의 재산권 보호와 재개발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1+1 혜택도 추가 한 채에 대한 매매금지 조항과 함께 세금부담으로 인해 신청이 어렵거나 오히려 사업에 반대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1+1 선택 조합원도 관리처분 인가인 후 다주택자로 보아 이주비 대출을 금지하는 것도 사업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군마을이 처한 현실이다. 

김 조합장은 “과천시의 도움으로 사업진행이 빨라지고 있다. 조합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살펴 주었으면 좋겠다”며 “정부에 바라는 점은 재개발조합원을 투기대상자로 보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곳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지로 분양받은 후 10년 간 재당첨 금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속의 과천, 양재와 중심 생활권 공유

장군마을은 행정구역 상 과천시에 포함이 되어 있지만 서초구와 붙어있다. 그만큼 과천에 속해있지만 서울의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지역이다. 차량으로 1분이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걸어서 10분 거리에 강남과 분당으로 이동할 수 있는 양재시민의숲 역이 있다. 

구역은 앞으로 양재천이 흐르고 관악산과 구룡산, 청계산이 감싸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다. 주변에 서초 문화예술 공원, 양재 시민의 숲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이곳의 가장 큰 호재는 인접 양재R&CD 특구라고 할 수 있다. 

양재R&CD는 한국형 전략적 연구개발 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지구의 특화 분야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로 정하고 그 핵심 거점으로 양재 R&CD 혁신허브를 작년 말 개관했다. 양재·우면R&CD 특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 일대는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는 만큼 인구 유입과 수용 증가로 주변 아파트 가치는 지금보다 더욱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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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국 2021-10-25 21:10:02
기자분이 이 분야 전문이신것 같은데 도시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조부터 확인하시고 장군마을이 재개발사업대상인가부터 확인 후 기사를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법을 어기고 진행되고 있는데도 잘하고 있다는건 안 좋은 행태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