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지훈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김지훈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장위뉴타운 심장부에 압도적 사업… 주민 적극참여”
  • 최진 기자
  • 승인 2021.05.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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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은지난 2017년 낮은 토지보상 문제와 주민갈등으로 사업이 좌초됐지만, 현재는 정부의 공공재개발 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수행할 현장으로 주목받으며 주민들의 기대감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출돼, 현재까지 지역주민을 대표하며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김지훈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나봤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추진 상황은 어떤가

=지난해 정부의 공공재개발 공모신청에서 우리구역은 주민동의율 68%라는 높은 수치로 서울지역 해제구역 후보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주민들의 높은 성원에 따라 지난 3월 29일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2차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지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공공시행자로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개략적인 정비계획안 검토와 사업성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LH 담당자와 주민대표회의가 사업성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재개발 추진 배경은

=여러 재개발 현장들처럼 세계금융위기 여파와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고강도 규제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면서 장위9구역은 빌라촌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주민들은 지난 세월의 반목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었고, 지난 2017년 말부터는 신축빌라 난립이 기세를 더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꿈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민간재개발을 추진코자 했으나, 주민갈등과 사업성 하락으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가 정부의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일순간에 해결됐다. 주민들은 단결했으며 사업성은 대폭 우상향 됐다. 서울의 그 많은 해제구역 가운데 장위9구역이 으뜸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제 후보지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사업 강점을 꼽으라면 무엇인가

=장위9구역은 장위뉴타운의 심장부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만약 우리구역이 재개발을 못하게 된다면 주변 여러 재개발 현장들이 열악한 교통문제를 떠안아야 할 정도다. 이는 사통팔달 우수한 교통 환경을 지녔다는 뜻이기도 하다. 장위뉴타운의 교통척추로 불리는 돌곶이로, 우이천으로 연결되는 장월로, 미아사거리로 이어지는 장위로 등이 모두 장위9구역을 중심으로 뻗어있다.

특히, 우수한 교통환경 덕분에 장위뉴타운을 둘러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및 자연환경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오동근린공원·우이천변과 트리플 서울 지하철역, 그리고 백화점·병원·대형마트 등 나열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공공재개발 시범구역만의 특별 인센티브가 더해지니, 향후 사업이 윤곽을 드러낼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주민들에게 전할 한마디

=공공재개발 추진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공재개발은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사업 성패는 주민의 관심에 따라 나뉜다. 현재와 같은 관심과 성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탁드린다.  내 집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기쁨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업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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