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학윤 미아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김학윤 미아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늘 공부하는 자세로 전문성 키워 사업 안착하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6.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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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꼭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우리는 공부를 했다. 주거환경연구원에서 강의 듣고 온 토요일에는 5개월 동안 매주 위원들과 복습하듯이 강의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지금 큰 자산이 되었다. 전문업체 종사자들이 방문했다가 멋쩍게 돌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항상 노력하는 김 추진준비위원장의 모습이다.

▲토지 등 소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처음 시작할 때 꼬깃꼬깃 접힌 만원을 건네시던 어머님, 아버님의 초상이 떠오른다. 극구 사양하면서 “어머님 용돈 받아하느니 안 할래요”했던 말도 생각난다. 방 2칸 좁은 집 팔아 아랫동네 3칸짜리 장만하셨다며 박카스 들고 오신 어르신들 오래 건강하시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힘든 여정이 우리를 시험할 것이다. 냉정하게 보면 재개발사업은 소유자들 모두의 욕심이 모아져 진행해 나가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민간사업 조합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우려가 여전하다.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구태를 옆에 끼고 선인 양 하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다.

▲처음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사업을 추진하는 각오는

=미아258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으로서 2년여 세월동안 저는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차분하지만 맑은 정신으로 대관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충실히 했다. 천명은 기다리면 그뿐이다. 

그러나 앉아서 기다리지는 않겠다. 주민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어디든 만나러 가겠다. 발전방, 밴드 등 많은 주민과 소유주분들이 저희 258발전 협의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무것도 그 누구도 두렵고 망설여지지 않는다. 여러분이 저의 힘이기에 그러하다. 저의 눈과 귀 그리고 가슴은 항상 여러분을 향해 있다. 끝없는 힘과 사랑을 주시기 바란다. 잘 하겠다.

▲정부나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중차대한 시점에 많은 말은 삼가고 한 가지 우려를 전하고 싶다. 요즘 공공개발이 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서울시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민간 재개발이 역차별을 받아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려하는 바다. 모든 절차에서 뒤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공급은 다양하고 다채로워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공공개발의 인센티브가 크다지만 단점 역시 존재함은 불문의 사실이다. 지역과 서울시가 힘을 모아 다이나믹한 서울건설을 위해 힘써야 한다. 폭 넓은 행정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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