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주공3단지 상가 제척없이 재건축 추진
전주 효자주공3단지 상가 제척없이 재건축 추진
정비구역 변경에 모든 역량 집중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7.0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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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연임… 다물권자 해결에 빈틈없이 준비
2,072가구 신축… 40평형 이상 600가구 확보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전주 효자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종일)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연임됐다. 지금 조합에서는 정비구역 변경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가문제 해결로 설계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업무에 만전을 기해 올 12월까지는 정비구역변경 고시를 목표로 협력업체뿐 아니라 전주시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상가와 협의를 마치고 제척 없이 함께 재건축

현 집행부는 우리 재건축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상가 문제를 해결했다. 조합은 상가 문제로 인해 조합설립 후 약 7년 동안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상가 조합원들과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동별 동의요건을 충족하고 상가를 포함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합은 현재 정비구역 변경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구역변경 마지막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의 요구가 많아 심의가 계속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합은 무리한 요구이자 사업지연의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조합의 한 임원은 “관련 부서 협의사항은 추후 사업시행인가 시점에서 진행해도 될 것이다. 정비구역변경 단계에서부터 확정해서 진행하려는 시의 요구는 우리 조합원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전주시 조정대상지역 지정

사업의 현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비구역의 변경이다. 또 하나는 다물권자의 분양권 문제이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에 다물권 조합원으로부터 아파트를 매수한 조합원은 기존에는 분양권이 있어 문제가 없었으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갑자기 아파트 분양권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예고 없이 지정되므로 최소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에 매매계약 체결 등 소유권을 이전한 조합원의 경우에는 소급적용하지 않고 분양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조합의 입장이다. 

이 조합장은 “지난 5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의 다물권 매수자에 대하여는 분양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도시정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빠른 시일 내에 법률(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원 압도적 지지로 집행부 재신임… 현안 해결에 집중

조합집행부 재구성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조합원들은 지난 3월 27일 오후 3시 전주 바울교회 내 바울센터 2층 그레이스 홀에서 개최한 2021년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의 연임을 선택해 집행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사업의 연속성을 지원했다. 

이 조합장은 “사업에 더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우리 사업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새로 재신임된 임원들과 함께 빠른 사업추진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찾고 있다. 법 개정 외에도 그는 조정대상지역의 해제나 구도심에서의 조정지역 축소, 입주권 보장, 5% 내외의 보류지 증가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단지 조성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아파트 건설을 위해 조합은 세 가지 방향을 정했다.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상 주차장을 없앤 자리에는 많은 조경시설을 배치한다. 또한 수경시설과 산책 공간을 풍부하게 확보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두 번째는 충분한 주차공간의 확보다. 인근 재개발·재건축구역은 세대당 1.2~1.3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세대당 1.5대 정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대형평형을 최대한 많이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역에는 대부분 34평형 위주의 아파트가 많다. 조합은 40평형 이상을 600가구 넘게 확보해 최고의 명품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잔디광장, 송림원, 수공간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해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효자주공3단지의 수목은 보존되어 기억의 정원에 다시 심어진다. 조합원들은 새로운 단지가 만들어지더라도 효자주공3단지를 추억하게 될 것이다. 

▲전주 효자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133번지 외 27개 필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조합원 수는 상가 소유자 12명을 포함해 총 957명이다. 

조합은 해당 부지에 245.91%의 용적률과 19.89%의 건폐율을 적용해 공동주택 2천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타입별 구성을 보면 △59.99m²형 448가구 △84.99m² 985가구 △101.99m² 339가구 △119.99m² 201가구 △142m² 99가구로 84.99m²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가구별 구조를 보면 59m²는 3베이로, 나머지 전 가구는 4베이로 설계된다. 사업지는 전주 시내의 핵심 위치에 입지해 있으며, 교육과 생활 인프라 등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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