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 현황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 현황은?
관리처분인가·이주절차 순항… ‘노량진 뉴타운’ 힘찬 시동
  • 최진 기자
  • 승인 2021.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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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1구역, 건축심의 통과… ‘부쩍’ 기대감
2구역 이주지원 고심… 3·5구역 내달 입찰공고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의 대장지구인 노량진 1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노량진 뉴타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3구역과 5구역도 올해 하반기에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면서 노량진 뉴타운의 개발기상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시공자를 선정한 5개 구역도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이주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서울 서남부를 대표할 새로운 주거타운의 완성에 탄력을 높이고 있다.

▲1구역 건축심의 통과…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본격화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0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 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노량진 뉴타운 내에서 최대 면적과 가구수를 자랑하는 1구역의 건축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노량진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량진 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13만2천132㎡ 부지에 지하4층~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2천992가구(임대 5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오는 2022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6년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1구역은 지난 5월 14일 정기총회를 기반으로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또 ‘시공사 관계자 출입금지’ 팻말을 조합 사무실에 내걸며 시공사들의 사전 홍보를 원천 차단하는 모양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원칙을 엄수해, 시공자 선정에 따른 주민갈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어렵게 사업이 추진된 현장인 만큼, 시공자 선정을 비롯한 각종 사업계획을 신중하고 철저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한 입찰경쟁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리스크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3·5구역 내달 입찰공고 계획… 시공자 선정 10월 예정

1구역과 더불어 노량진역 초역세권 사업장인 3구역은 지난 3월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준비과정이 한창이다. 조합 집행부는 인근 재개발 사업장들의 공사비 및 마감재 등을 분석하고 시공자 입찰공고 관련 세부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5월 11일 정기총회를 통해 그동안 사업추진의 난제로 여겨졌던 노량진초등학교 및 유치원 2곳과의 교육환경보전 문제를 이행확약서로 매듭지었다. 나아가 교육환경보호를 위해 인근 재개발 구역(1구역·2구역·4구역)들과 협의체 구성 및 협약서를 추인 받아, 원활한 사업추진은 물론, 초품아 단지의 프리미엄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조합은 이르면 오는 7월 입찰공고를 내고 8~9월경에는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며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총회는 이르면 9월 말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3구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3구역과 동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5구역도 오는 10월 시공자 선정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5구역의 경우 현장 대부분이 학원가 및 상가와 관련이 없는 저층 주택들로 이뤄져, 시공자만 빠르게 선정되면 향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5구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양자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조합 측은 더욱 다양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길 바라는 입장이다.

▲2·6구역 신속 이주 총력, 이주비 매듭 풀어야

노량진 뉴타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후 지난 1일부터 조합원 전원 이주를 목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주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합은 1+1조합원에 대한 이주비 지원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6구역 전체 조합원 720명 가운데 중대형주택 한 채를 중형·소형 아파트 두 채로 나눠 분양받는 1+1조합원은 약 120명이다.

이중 일부 조합원들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출규제로 인해 이주비 대출이 막힌 상태다. 이 경우 이주지연에 따른 철거와 착공지연으로 이어져, 향후 일정이 줄줄이 지연될 수 있다. 조합은 자금사정으로 이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의 이주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촉진비 및 저금리 금융대출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6구역에 이어 사업추진 속도를 내는 현장은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가장 인접한 2구역이다. 이 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중 구역면적이 가장 작지만, ‘역세권밀도계획’이 적용돼 용적률 397.94%로 지난 3월 관리처분인가를 득했다. 조합원 이주비 대출 및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 안정적인 이주개시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주개시 시점은 오는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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