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시대, 스마트 디지털시티 준비할 때
그린 뉴딜시대, 스마트 디지털시티 준비할 때
  • 김학겸 회장 / (사)한국환기산업협회
  • 승인 2021.07.2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 환기를 직업으로 하는 엔지니어인 저에게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이 한결 같이 하시는 말씀들이 “환기를 하라는데 도대체가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학교에서는 더운데 창문 열고 에어콘 틀어라, 밖에는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까지 심하니 문도 열지마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생각할수록 숨이 막힌다”고 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어느 개인의 잘못으로 발생했다기 보다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당장의 어려운 국가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나온 날들의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값을 치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과학이 발전해 AI기술과 함께 미래를 예측하며 살아가야 하고 많은 부분들이 이미 AI기술(ICT, IOT, 5G, 모바일)과 융합되는 기술들과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머지않은 시기에는 홀로그램까지 일상화될 것이 자명하다.

(사)환기산업협회 단체장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최근 많은 환경관련 포럼에 토론자로 나가게 되는 일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 환기와 관련된 부문은 토론을 통해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 일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최소한의 원칙이나 기준도 지키지 않는 상황들이 당연하다는듯 시행돼 왔다는 대에 대해 환기전문가로서 화가 나기도 한다.

환기 즉,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 볼 수도 없으며, 무색무취이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실내공기질은 환기를 통해서 컨트롤되어지고 있다.

지금의 시대상황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과는 달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넘어 극초미세먼지까지, 그리고 전파력을 지닌 바이러스 등이 계속 창궐해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실내공기 문제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책임감을 안고 극복해야 하는 우리 미래에 대한 절대 절명의 중요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께도 아직까지도 남의 불행을 틈타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가지고 공갈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우리나라가 아직도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명확한 유지기준조차 서 있지 못한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현재는 수많은 환경관련 전문가들이 미래의 깨끗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면서 노력하고 있다.

주택의 인구밀도 또한 핵가족화 되고 나 홀로 세대가 늘면서 과거와 달리 이제 집에서 조리를 하는 시대가 급격히 줄면서 배달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실상 주방의 역할이 무의미해져 가고 있다.

가정에서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위험인자 또한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으며,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기술)가 융합되어 그린 스마트 AI(인공지능)건축물이 진행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우리 생활의 트렌드는 실내에서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조리도 가스렌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하기 시작했고, 실외의 친환경 페인트, 실내장식의 마감재들도 천연소재를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환경은 완벽하게 디지털화 되어 모바일 사용을 떠나서는 생활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H/P)을 통한 정보통신과 생활환경이 일치하는 환경의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계획하지 하지 않으면 수년 후 입주 시기에는 미래를 살아가는 주택문화에 현저히 뒤처진 과거형 아날로그식 공동주택을 건축하게 될 것이다.

기술은 그 시대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져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계량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발전하는 것이다. 연간 청정일수가 줄어듦에 따라 직접 창을 열고 환기를 하기에는 외부의 대기환경이 나빠져서 직접 창을 여는 환기는 여러 리스크가 발생한다.

따라서 쾌청일에는 직접 창을 열고 환기를 하지만, 외부환경이 나쁠 때에는 2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환기설비를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 공기질의 정보를 공유, 관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4차산업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시대에 맞게 5G를 활용한 Green Smart AI(인공지능) 아파트가 기본이 되는 건축물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 확실하다. 실내공기질 개선문제는 단순히 미세먼지나 냄새를 희석하는 정도의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다. 환기를 시각적 판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인 시스템 환기를 해야 한다.

김학겸 회장 / (사)한국환기산업협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