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재건축, DL이앤씨 vs 롯데 수주경쟁 치열
북가좌6구역 재건축, DL이앤씨 vs 롯데 수주경쟁 치열
과열 우려에 서대문구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아크로 드레브372’ vs ‘르엘’ 하이엔드 브랜드 자존심 대결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8.17 10: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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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하반기 강북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의 수주경쟁이 점점 과열되고 있다. 관할구청인 서대문구가 관리 감독 강화와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설 정도로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 2일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건설사들 간 수주 경쟁 과열에 따른 비리를 없애고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가좌6구역 시공자 선정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엄중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그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건설사뿐만 아니라 법인 대표까지 법에 따라 조치하고, 서울시에 보고해 시공자 선 취소 및 과징금 부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후 구는 지난주 입찰 참여 건설사 2곳의 사업제안서 비교표를 검토해 조합원들의 오해를 막기 위해 조합원 분양가 할인 추가분양수익 확보 백화점 연계 통합 개발 스카이 커뮤니티 설치 등에 대해 홍보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조합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업제안서를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당초 이달 5일부터 9일간 진행할 예정이던 합동홍보설명회 및 홍보관 운영일정을 최소 3주 이상으로 늘리도록 조합 측에 요청했다.

또한 허위, 과장, 불법 홍보 동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 강화와 관련 부서 직원 6인으로 구성된 부정행위 단속반 및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더불어 조합의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조합원 카페, SNS 등을 상시모니터링 한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당초 조합은 이달 14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에 오는 28일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DL이앤씨는 입찰당시 단지명으로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하이엔드 브렌드인 르엘을 제안하자, 지난 5일 온라인 합동설명회에서 DL이앤씨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해 아크로 드레브372’를 새롭게 제안했다. 앞서 DL이앤씨가 강북에서 아크로 브랜드를 붙인 아파트는 성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 2년 후 납부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가구당 1천만원 조합원 분양가 최소 60% 이상 할인 100% 판상형 구조 다채로운 주거 형태 프리미엄 커뮤니티 스마트 주거 솔루션 등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한 7가지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권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 르엘은 롯데건설의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한 롯데건설의 최상위 브랜드로, 그간 대치2지구, 반포우성, 신반포 등 강남권에만 적용해왔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커뮤니티 조경 공간 구현 스마트 안전시스템 최고급 마감재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DL이앤씨가 원안설계 기준으로 총 4932억원(3.3494만원)과 대안설계 기준 5351억원(3.3494만원)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총 공사비는 원안 설계기준 4652억원(3.3466만원), 대안설계 기준 4936억원(3.3488만원)이다.

한편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원 104656에 지상 24, 22개동, 19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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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021-08-20 09:16:36
ㅋㅋㅋ건설사 사람들~ 댓글작업 여기에요 여기~

미주파파 2021-08-17 11:07:22
주변 지인들이 저보다 더 잘 알고 있던데요... 아크로 아파트 살게 되는거냐고. 기대가 됩니다. 꼼수 없이 깔끔하게 홍보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