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자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이용자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 조합장
“투명·소통 내걸고 꿋꿋히 조합경영
든든한 시공자 선정에 매진하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1.08.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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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지난 1년간 내홍에 시달리던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이 지난 7월 6일 총회를 통해 사업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목포 랜드마크 아파트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은 절차와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한 사업추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목포시의 도약을 상징할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의 방향성을 이용자 조합장을 통해 알아봤다.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을 소개한다면

=우리 재건축사업은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 끝자락인 목포IC에서 목포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두부에 위치해, 향후 지하3층~지상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1천30가구가 신축되면 목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다.

목포는 한때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벗어나면서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우리 사업의 일반분양 시점은 목포 인근의 신축 아파트 수요를 온전히 수용해야하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 

목포라는 유명 지역의 명성과 입지적 강점은 주관적 느낌으로 쉽게 저평가될 수 없다.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시공자 계약해지 관련 분쟁과 내홍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사소한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도 인터넷에서 수차례 비교하는 시대인데, 지난해 특정 시공자를 수의계약으로 뽑으면서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다. 

약 370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의견수렴이나 소통이 부족해 조합 내홍이 악화됐다.

다행히 지난 총회를 통해 사업정상화에 성공하고 대형 건설사들이 우리 단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동력을 다시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직 시공자 선정 절차는 남겨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우리 단지에 관심을 드러낸 건설사들만 꼽아도 이전보다는 확연히 다른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시공자 선정을 경험했던 조합으로써 향후‘가계약 협상단’을 통해 시공자와의 협상에 전문성을 더할 것이다.

▲향후 조합운영 방향성이 궁금하다

=조합장 출마 당시의 공약핵심은 ‘투명’과‘소통’이다. 조합 내홍의 여파로 형식적인 해임총회가 발생하긴 했지만, 조합은 조합원들과의 끊임없이 소통에 집중하면서 난관을 극복했다. 

이제는 대다수의 조합원이 사업추진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 거짓된 비방전이나 선동에 현혹되지 않고 조합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다.

내홍 때문에 1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된 것은 아쉽지만, 우리 재건축사업이 투명하고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건실한 시공자를 선정한다면 조합원들의 새집에 대한 꿈이 빠르게 실현될 것이다. 조합장으로서 그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이것이 늪지대를 빠져나온 목포 용해2단지의 새로운 슬로건이다. 

조합설립 후 2년간 우리 조합은 온갖 분쟁의 포화속에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씨앗은‘신속한 사업추진’이라는 성급함 속에 담긴 거짓이었다. 우리 조합은 이제부터 투명하고 깨끗한 사업추진을 조합원들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약속한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원주민들이 주인인 사업이다. 새 아파트가 신축돼도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관계 법령들도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민이 주인이 되는 기본질서가 무너지면 그 사업은 방향을 잃고 온갖 분쟁에 휘말리게 된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내 집’의 미래가치 상향, 그리고 목포의 지역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

특히, 그동안 각종 비방전과 소송으로 걱정하셨던 조합원들에게 위로가 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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