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가다
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가다
조합설립 3년만에 사업시행인가… DL이앤씨와 공사비 협상 일단락
총공사비 1천958억원, 평당 460만원 확정... 지상 35층 1,026가구
이주비 대출보증 위해 HUG와 협상계획 수립 중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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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장 김진철)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업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을 받아 총회에서 결의했다. 이로써 시공자 DL이앤씨와의 공사비협상도 일단락 짓게 됐다. 평당 460만원, 총 공사비는 1천958억원이다.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 성공적 개최

조합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시흥시 소재 다온프라자 2층에서 2021년도 조합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관리처분기준(분양설계)안 △ 정비사업비의 추산액 및 그에 따른 조합원의 분담규모 및 분담시기에 관한 사항 △분양대상자별 분양예정 추산액과 종전가액 △보류지 등의 명세와 추산액 및 처분방법 △분양대상자의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에 관한 소유권 외의 권리명세 △현금으로 청산해야 하는 토지등소유자별 기존의 토지ㆍ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의 명세와 이에 대한 청산방법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새롭게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의 명세와 용도가 폐지되는 정비기반시설의 명세 △기존 건축물의 철거 예정시기 등을 담은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하는 자리였다. 

상정된 관리처분계획(안)은 조합원 894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이번 임시총회의 성공을 계기로 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착공을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대략 3개월의 검토를 거치면 인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연내에 인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철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들이 평형배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조합원 수익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관련된 서류를 완비해 시흥시청에 접수하면 연말까지는 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허그(HUG)와의 협상을 거쳐 이주비 대출보증을 받고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합설립부터 3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일사천리’

상가비상대책위원회와 보상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청산가격, 영업손실, 권리금 등 의견 차이가 컸다. 추진위원회는 시와 협의해 상가를 발 빠르게 제척함으로써 조기에 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사업성 문제 등으로 인해 당시 3군 건설사조차도 외면하던 사업장이었지만 집행부의 노력으로 1군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최종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한 후 아파트가격은 사업초기단계에 비해 약 2.5배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와 조합의 신뢰는 더욱 공고해졌다. 조합에서는 시공자선정 이후 총회 당일 외에는 홍보요원을 고용하지 않아 1억원 이상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조합설립이래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경관심의, 건축심의, 공원심의,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통과하고,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평당 460만원·총공사비 1천958억에 시공자와 본계약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공사비 검증절차를 진행했다. 공사비는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의 건축시설 연면적 14만730.459㎡을 기준으로 평당 460만원이 적용됐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DL이엔씨와의 공사비를 총 1천958억원으로 의결함으로써 조합은 시공자와 본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조합에서는 정비구역 내 큐텍전자를 상대로 매도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큐텍전자는 단지 내 상가에서 영업하고 있는 공장으로 소음 및 악취를 유발하는 시설이다. 만일 큐텍전자가 존속할 경우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완공된 이후에도 입주민의 거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큐텍전자를 정비구역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설계변경 및 재건축사업의 지연 그리고 불필요한 행정비용의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업무와 이주 준비에 전념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받기 위한 서류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인가 후 진행할 이주에 대한 준비도 시작했다. 이주비 대출보증을 위한 HUG와의 협상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조합장은 “우리 사업은 일대일 재건축사업으로 조합원들의 출자 하에 진행되고 있다. 996명의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 마음이 되어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사비와 물가가 상승하므로 사업 추진을 위한 시간 단축이 사업의 성공임을 자각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합에서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위해 과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11월 중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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