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재개발 시공자 입찰 유찰
신림1구역 재개발 시공자 입찰 유찰
GS·현엔·DL 컨소 단독 입찰
다음달 5일 2차 입찰 마감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9.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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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자 선정 입찰에서 유찰의 고배를 마시고 곧바로 재입찰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구도 미성립으로 자동 유찰됐다.

앞선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등 10개사가 참석했지만 입찰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에 조합은 같은날인 지난달 31일 곧바로 재입찰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현장설명회는 오는 8일 개최된다. 입찰마감은 105일로 입찰보증금은 300억원이다.

한편 1차 입찰에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자 조합원 사이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사끼리 경쟁하는 대신 컨소시엄으로 힘을 합쳐 다른 구역보다 낮은 사업제안을 하거나 향후 브랜드가치 하락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컨소 측은 기존의 부작용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GS건설 사업단은 조감도와 배치도, 입주민 편의시설, 고급 마감재 등을 선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끼리 경쟁하는 대신 컨소시엄으로 힘을 합쳐 다른 구역보다 사업제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다.

아파트 이름에 붙을 브랜드는 조합원이 총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내용도 사업제안서에 명시했다. 공구분할에 따른 부작용은 '공동이행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대표 건설사 한 곳에서 모든 공사를 지휘함으로써 기술력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또한 준공 후 하자에 대해서도 대표사가 주관하는 3사 통합 AS센터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GS건설 사업단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결정으로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중 한 곳의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시공권과 브랜드를 위해 적극 경쟁하는 공동이행방식+브랜드 선택제로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808-495번지 일원 22만여의 부지에 지하 2~지상 294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961가구, 오피스텔 100,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11월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한 뒤 1년 여 만에 지정고시 받았다. 신림1구역은 신림 재정비촉진구역 35570860%가 넘는 수준으로, 서울 서남권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다. 이곳은 현재 신탁사 사업대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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