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김영식)이 조합을 설립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정비창전면1구역 추진위원회가 낸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검토하고 지난달 30일 인가를 승인했다. 이로써 정비창전면1구역은 온전한 사업주체인 조합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 추진위원회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41, 2층에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의 건 △결산보고서 승인의 건 △조합 정관(안) 확정의 건 △조합 예산·회계규정(안) 제정의 건 △조합 선거관리규정(안) 제정의 건 △2021년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1년도 조합 정비사업비 예산(안) [총회 예산(안) 포함]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조합장 선출의 건 △감사 선출의 건 △이사 선출의 건 △대의원 선출의 건 △추진위원회 업무 등 조합 승계의 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 상정된 15개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초대 조합집행부도 구성했다. 초대집행부에는 김 조합장 외에도 이호재, 이용수 등 감사 2명, 정행남, 김종열, 문호성, 신창길, 고희선, 이준헌, 이귀영 등 이사 7명, 대의원 60명이 각각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초대조합장에 당선된 김 조합장은 “사업의 주체인 조합이 설립돼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분란이 있어 조합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이제부터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사업을 잘 이끌어가겠다. 시기적으로 좋은 때이니 바르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에서 주거정비지수나 층고 조정 등에 대해 곧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문성이 있는 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해 서울시의 2040에 발표에 맞춰 정비계획을 변경해 사업성을 높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 일대 7만1천901㎡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를 적용해 아파트 777가구와 상업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