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사대부중·고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본격화
성북구 서울사대부중·고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본격화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설립 연번동의서 발부
토지등소유자 51% 재개발사업 반대 동의서 접수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9.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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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성북구 사대부중·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사대부중·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연번동의서를 발부하면서 조합설립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성북구 종암동 일신초와 서울사대부중 사이에 위치한 노후 주택가로 3개 구역이 통합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시공자를 1곳으로 통일해 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함이다.

1구역은 종암동 3-160번지 일원이고 2구역은 3-1535번지 일원, 3구역 1-107번지 일원이다. 신축 가구수는 1구역 238가구 2구역 277가구 3구역 133가구 등으로 총 648가구 규모다. 이중 26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으로 청산자를 포함하면 약 300가구까지 늘어난다. 임대주택은 91가구다. 조합원 분양분은 293가구다.

이곳은 그동안 재개발사업 추진과 3구역 통합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두고 주민간 의견차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구역 내 주민 과반수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반대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종암동 1-10~3-1347일대 재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성북구청에 재개발 반대 동의서를 접수했다. 접수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요건 사전 검토요청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구역이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 관련 절차 및 향후 절차 중단을 요청했다또한 비대위 측은 총 토지등소유자 293명 중 148(51%)이 재개발사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속도나 사업성을 따져봐도 통합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이 더욱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구역의 한 주민은 재개발사업은 평균 8년이상 시간이 소요되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3년~4년 정도 걸리는 만큼 사업속도가 빠르다임대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 가구수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더 많아 사업성도 우수하고 가로주택사업의 경우 공공요건 충족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고, 가구당 최대 3주택까지 분양받을 수 있고, HUG의 금융지원 등 각종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성북구청 역시 재개발 반대 동의서를 접수받으면서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재개발 주민제안 동의 30%가 접수될 경우 관련 절차는 진행하게 된다하지만 반대 동의서가 50%이상 접수됐기에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고, 서울시 입장에서도 재개발 진행 사전검토 용역비만 2억원 이상 들기 때문에 주민들 간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갈등이 있다면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국 주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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