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세영 광교 상현마을현대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 김세영 광교 상현마을현대 리모델링 조합장
“관록의 시공자 포스코건설 선정
광교상현마을 랜드마크 세우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09.3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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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가 지난달 14일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며 빠른 리모델링 사업속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 추진에 최초 돌입한 이래 불과 1년6개월 만에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자 선정까지 안착한 상태다. 조합은 이 속도를 휘몰아 광교상현마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다. 

김세영 조합장은 “우리 아파트는 2001년 준공된 20년차 아파트로 498가구의 33평 단일평수로 구성돼 있어 리모델링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도 우수해 리모델링 후 우리 아파트를 광교상현마을의 명품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아파트가 가진 불편사항의 해법을 찾는 과정이 결국 리모델링으로 이어지게 했다. 대표적인 것이 비 오는 날 짐을 들고 집에 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 2층까지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아파트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불편하다. 이 불편을 내가 직접 경험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태풍으로 비바람이 부는 어느 날이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아파트 현관문 옆 도로에 잠시 차를 세워둔 채 사온 물건들을 들고 아파트 현관으로 올라오는 동안 비를 흠뻑 맞았다. 이때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후 어떻게 하면 우리 아파트가 더 좋아질 수 있는지가 나의 화두가 됐다. 시간이 흐른 후 아파트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마침 재건축 및 리모델링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됐다. 이 자리에서 우리도 한 번 리모델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다. 이것이 계기가 돼 지난해 2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자는 데 의기투합하게 됐다.  

▲그간의 사업추진 경과 내용은

=일부 주민들이 리모델링 추진에 의기투합했지만, 코로나19로 홍보 및 의견취합 과정이 쉽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 준비에 돌입했지만,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주민들을 모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추진위원들의 재치와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성원을 얻고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경에는 5개 시공사(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와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수차례의 주민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식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1월 23일 조합설립 창립총회 개최, 4월 8일 용인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득한 데 이어 8월 14일에는 시공자선정 임시총회를 개최해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아파트의 입지적 장점과 개발호재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분당선 상현역과 가깝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상현IC, 8차선의 포은대로가 인접해 광역버스노선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 등 주요 지역으로 수월하게 도달하 수 있다. 주변 생활환경 측면에서는 광교에 새 경기도청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리모델링 정책당국에 제언하고 싶은 점은

=자원재활용과 주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리모델링 활성화 쪽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법의 완화가 보다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리모델링사업을 지원하는 용적률 확대, 증축범위 증가, 조합설립 요건 완화, 가구수 증가 폭 확대, 층수 증가 허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 

▲향후 일정 계획은

=지난 6월 용인시에 안전진단을 신청하고 안전진단 예탁금을 납부한 상태다. 이를 위해 안전진단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게시됐고, 오는 9월에 안전진단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세대 내부, 건물 외부 등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조합의 일정으로는 올해 안으로 건축심의를 신청, 내년에 행위허가를 득해 권리변동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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